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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지역 최고 수장묘의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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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25-09-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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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청장 허민), 영천시(시장 최기문), 재단법인 계림문화유산연구원(원장 최상태)은 영천시 완산동 고분군의 정비 및 복원을 목적으로 봉토분 1호에 대해 발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봉토분 내에서 돌무지덧널무덤 3기를 비롯한 중요 유물(금동관, 귀걸이, 목걸이, 허리띠 등)이 출토됨에 따라 25일 오후 1시 30분에 발굴조사 성과와 출토유물을 공개하는 설명회를 했다.

영천 완산동 고분군은 영천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삼국시대 고분 유적으로 학계에 알려져 있고, 주변 지역인 의성 금성산 고분군, 경산 임당리 고분군과 대등한 유적이다. 이는 의성의 소문국, 경산의 압독국과 함께 영천의 골벌국 중심고분군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영천 완산동 고분군Ⅲ 정비사업부지 내 유적」은 직경 16m가량 남아있는 봉토 내부에서 여러 차례 덧대어 만들어진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분) 3기, 독무덤(옹관묘) 2기 등이 조사되고 있다.

봉토 내부에서 가장 큰 규모인 1호 돌무지덧널무덤은 지상에 형태로 으뜸덧널과 딸린덧널을 설치한 뒤 깬돌과 강돌을 덧널의 둘레부분과 윗부분에 채워 놓은 형태이다. 1호분 으뜸덧널 피장자에는 금동관, 금제 굵은 고리귀걸이, 유리구슬 목걸이, 은제 허리띠, 은장 고리자루칼 등과 딸린덧널에서는 금동제 말갖춤(마구류) 및 철기류와 다수의 토기류 등이 출토되었다. 2호와 3호 돌무지덧널무덤은 1호의 봉토에 덧대어 만들어졌는데, 2호는  형태이고 3호는 장방형 형태이다. 두 무덤에서는 모두 다수의 철제 무기류와 토기류가 출토되었다. 이외에 덧널무덤(목곽묘) 1기와 독무덤(옹관묘) 2기, 돌방무덤 1기 등이 조사되고 있다.

영천 지역에서 처음으로 발굴조사된 대형 돌무지덧널무덤으로, 구조와 출토유물로 보아 기원후 5세기 말에서 6세기 초에 해당하는 영천지역 집단의 최상위 수장급 무덤으로 확인되었다. 발굴조사단은 추후 정밀한 조사를 통해 신라의 성장과 더불어 영천지역의 정치, 사회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신라 중앙정부와 영천 지역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인 만큼, 국가유산청 역사문화권 정비사업 공모와 연계해 체계적인 조사와 보존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영천시는 국가유산청과 함께 추가적인 발굴조사를 통해 발굴조사 성과를 구체화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유적의 보존·정비·복원계획 및 활용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발굴성과를 시민과 관계 전문가들에게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가는 적극적인 행정을 이어갈 방침이다.

*돌무지덧널무덤(積石木槨墓) : 무덤 중앙에 덧널을 놓고 주변에 돌무지를 쌓은 뒤 흙을 덮은 신라의 독특한 무덤 구조

*주·부곽식(主·副槨式): 무덤 주인공을 넣은 으뜸덧널(주곽)과 껴묻거리만 넣는 딸린덧널(부곽)을 함께 만드는 방식

*굵은 고리귀걸이(太環耳飾) : 금으로 만든 굵은 고리의 귀걸이

*고리자루칼(環頭刀) : 손잡이 머리부분이 고리모양을 이룬 칼

*은제 허리띠(銙帶) : 띠돈의 소재에 따라 옥대(玉帶)·서대(犀帶)·금대·은대·석대(石帶)·각대 등으로 불린다.

                                                                                                                                      진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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