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言)은 할 말과 때가 있다 > 사설·칼럼

본문 바로가기
현재날짜 :2026-07-31 회원가입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설·칼럼

사설 말(言)은 할 말과 때가 있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5-07-12 09:06

본문

 
말은 불의 사용과 더불어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이다. 일부는 동물들에게 말이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배가 고프다거나 수컷이 암컷에게 하는 본능적인 구애 정도이다. 최근 스위스와 영국의 생물학자들이 호주에 사는 밤색머리꼬리치레를 연구한 결과 음 단위 조합이 다르다고 하지만 결국 본능적인 표현 뿐 이라고 했다. 그래서 밤색머리꼬리치레는 노래(song)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소리(call)를 지르는 것이라고 했다.
인간의 말에는 그 사람의 감정과 사고와 인격이 포함이 된다. 말은 같은 내용이라도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따라 전달효과는 물론 사람 기분을 좌우한다. 우리말의 ‘가는 말이 고아야 오는 말이 곱다’, ‘화살은 쏘고 주워도 말을 하고 못 줍는다’ ‘ 혀 밑에 도끼가 있다‘, ‘ 말 한마디에 천 냥 빚 갚는다’ 등의 속담들도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순간적인 범죄를 살펴보면 말에 의한 범죄가 적지 않다. 필요한 말을 필요한 때에 하지 못해 상대방의 감정을 건드리면 순간적으로 절제를 하지 못해 평생 후회하는 잘못을 저지르게 한다.
말은 필요한 때에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여 할 수 있어야 한다. ‘고기는 씹어야 맛이고 말은 해야 맛이다’ 는 속담은 말의 필요성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 말을 함에 있어 조심하라는 의미의 속담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이다. 특히 공인일수록 그리고 어른일수록 말을 할 때에 조심해야 한다.
불교는 수행을 근본으로 삼는 종교이며, 수행의 근저에 몸과 입과 마음의 청정을 두고 있다. 곧 신구의(身口意) 3업(三業)을 맑히는 것이 바로 불교 수행의 시작이 되는 것으로, 특히 구업(口業)인 말의 잘못을 단속한 것이 많다. 불자들이 절에서 예경의 첫 번째로 독송하는 것이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이다. 곧 ‘입을 맑게 하는 진언’이라는 뜻이다.
올바른 단어와 어순을 사용해야 한다
 
단어는 그 나라의 역사를 나타내는 경우도 있다. 서양에서 새는 노래를 하지만 우리나라 새는 운다. 문풍지는 바람에 떠는 것이 아니라 운다. 아침인사가 ‘좋은 아침입니다’가 아니라 ‘아침 진지하셨습니까?’ ‘ 간밤에 편안히 주무셨습니까?’ 하는 것에서 우리나라 역사의 한 부분을 볼 수 있다.
배운 사람과 배우지 못한 사람, 가정교육을 받은 사람과 받지 못한 사람이 사용하는 단어가 같을 수 없다. 법률을 공부한 사람과 상업을 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어도 또한 같을 수 없다.
어순과 띄어쓰기의 사용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아버지가 방에 들어가신다’와 아버지 가방에 들어 가신다‘는 분명 다르다. 같은 맥락으로 ‘순이가 서울서 방을 얻었다’와 ‘순이가 서울서방을 얻었다’는 다르다.
말과 글은 그 사람을 평가하게 한다. 말과 글을 할 때에 제대로 해야 한다. 말과 글을 제대로 할 때 그 사람의 돋보이며 사회가 온전해진다.
법구경에 “거친 말을 하지 말라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 분노의 말은 고통이 된다 그 보복이 네 몸에 돌아온다”고 했으며, 성경에도“입에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많이본 뉴스
  경산시, 경산시니어클럽 운영 '편안한 GS편의점' 5개소 무더위쉼터 지정
  경산시의회, 제272회 임시회 개회
  경산소방서, 화재 현장 인명대피 유도한 경산경찰서 직원 2명 표창
  여름날의 낭만, 청도 제7경 '유등연지' 연꽃 만개
  경산시 임당유적전시관 누적 관람객 10만 명 돌파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2025년 캠퍼스 평가 최우수 S등급 달성
  상식적인 말이 통하는 사회
  2026년 하계 휴양지 기초질서 확립 결의대회 및 농산물 절도 예방 수시…
  경산시립박물관이 배출한 청소년 해설사, 본격 활동 시작
  조지연 의원, 제22대 국회 전반기‘대한민국 헌정대상’ 수상
  경산경찰, 녹색어머니연합회 회원(13명) 위촉
  여름철 음료 빙과류 당류 과다섭취 주의하기
  영천시,‘초등방학 틈새돌봄’본격 시행
  영천시, 군사시설 이전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
  하양읍 동서1리 경로당, 어르신 위한 찜질방 준공식 개최
  경산시, 식품위생업소 대상 1% 저금리 융자지원
  청도군 드림스타트, ‘2026년 학령기 아동 건강검진’실시
  경북도, 청년창업기업 롯데ON 온라인 기획전 참가기업 모집
  청도신화랑스카이트레일 개장 3주년 청도군민 감사 무료 이용 이벤트
  우석장학회에서 경산시장학회로 6,000만 원 장학금 기탁
  경산시, 하양여고 학생들과 지역의 미래를 이야기하다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18기 입주 작가, 시안미술관 특별전 개최
  (주)에스디지엔텍 경산시 4호‘나눔명문기업’가입
  청도군, 치매고위험군 대상 치매조기검진 강화
  경산시, ㈜엠알이노베이션과 100억 원 투자유치 성공
  경산시립중산도서관, 7개월 만에 15만 명 방문
  경산 화장품특화단지 첫 입주기업 (주)바이노텍 공장 준공
  대한천 청정 하천으로 돌아오다
  경산시, 소형 데이터센터 기반 AI 산업 지원 공모 선정
  영천시, 자립을 향한 새로운 시작, 자립주택 입주 환영회
  새 생명의 첫 울음, 경산소방서 119가 함께 합니다

Copyright ⓒ kiinews.kr. All rights reserved.
창간:2013.01.7   등록번호:경북 다 01426    발행인 : 이병희    편집인 : 이성수    인쇄인 : 장용호
회사명:주)경일신문   대표자 : 이병희   등록번호 : 515-81-46720   소재지: (38584) 경북 경산시 원효로32길 45 1-3-113
전화번호 : 053-801-5959   이메일 : gstime59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