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의 최대의 고질은? > 사설·칼럼

본문 바로가기
현재날짜 :2026-07-31 회원가입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설·칼럼

칼럼 우리사회의 최대의 고질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4-10-15 08:45

본문

오늘도 새벽 다섯 시에 눈을 뜨고 ‘이 일 저 일’을 생각해봅니다. 내가 이젠 늙어서, 이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딱한 신세가 되었는데, 내가 왜 이런 꼴이 되어서 나 자신의 ‘석양’을 처량하게 바라보고 있는가?
그 원인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나의 삶에 거짓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후회는 한 가지 뿐입니다. 정직하지 못한 삶을 이 날까지 꾸려왔기 때문에 이렇습니다. 그래서 나는 요 정도의 사람밖에 되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몸담고 사는 이 사회 또는 이 나라의 최대의 질병도 바로 그것이라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대한민국의 되어가는 모든 일이 거짓된 말과 표정과 몸짓 때문에 파행을 거듭합니다.
유병언의 비극의 최대의 원인도 거짓말이었고, 오늘 재판을 받고 있는 그의 측근들의 문제도 ‘거짓말’이라는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유병언과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는 김혜경이 미국서 체포되어 한국으로 압송되어 조사를 받는다지만 거짓말을 식은 죽 먹듯 하기 때문에, 세월호 참사의 뒤처리가 매우 어렵다고 전해집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놀이터에서,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은 지식이나 기술이 아니라 ‘거짓 없는 삶’입니다. 거짓말 때문에 우리사회가 골병이 들었습니다. 누가 맥을 짚어 봐도 ‘불치의 병’이라는 진단이 내려질 것 같다 걱정입니다. 치유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정몽주나 성삼문이나 이순신이나 안중근을 생각할 때, 대한민국을 정직한 나라가 되게 하는 것이 불가능한 꿈은 아니라는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보입니다. ‘정직하게 살기 운동’은 나 자신이 오늘, 반드시 시작해야 할 운동이 아닙니까. 내일로 미루지 말고 오늘 새벽부터 시작해야 할 운동입니다.
 
오늘부터 아빠‧엄마가 아이들에게 “1등해라” 또는 “좋은 대학에 가라”고 일러주기 전에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고 가르치는 가정에서 이 운동은 시작돼야 한다고 믿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많이본 뉴스
  경산시, 경산시니어클럽 운영 '편안한 GS편의점' 5개소 무더위쉼터 지정
  경산시의회, 제272회 임시회 개회
  경산소방서, 화재 현장 인명대피 유도한 경산경찰서 직원 2명 표창
  여름날의 낭만, 청도 제7경 '유등연지' 연꽃 만개
  경산시 임당유적전시관 누적 관람객 10만 명 돌파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2025년 캠퍼스 평가 최우수 S등급 달성
  상식적인 말이 통하는 사회
  2026년 하계 휴양지 기초질서 확립 결의대회 및 농산물 절도 예방 수시…
  경산시립박물관이 배출한 청소년 해설사, 본격 활동 시작
  여름철 음료 빙과류 당류 과다섭취 주의하기
  경산경찰, 녹색어머니연합회 회원(13명) 위촉
  조지연 의원, 제22대 국회 전반기‘대한민국 헌정대상’ 수상
  영천시,‘초등방학 틈새돌봄’본격 시행
  영천시, 군사시설 이전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
  하양읍 동서1리 경로당, 어르신 위한 찜질방 준공식 개최
  경산시, 식품위생업소 대상 1% 저금리 융자지원
  청도군 드림스타트, ‘2026년 학령기 아동 건강검진’실시
  경북도, 청년창업기업 롯데ON 온라인 기획전 참가기업 모집
  우석장학회에서 경산시장학회로 6,000만 원 장학금 기탁
  청도신화랑스카이트레일 개장 3주년 청도군민 감사 무료 이용 이벤트
  경산시, 하양여고 학생들과 지역의 미래를 이야기하다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18기 입주 작가, 시안미술관 특별전 개최
  (주)에스디지엔텍 경산시 4호‘나눔명문기업’가입
  청도군, 치매고위험군 대상 치매조기검진 강화
  경산시, ㈜엠알이노베이션과 100억 원 투자유치 성공
  경산 화장품특화단지 첫 입주기업 (주)바이노텍 공장 준공
  경산시, 소형 데이터센터 기반 AI 산업 지원 공모 선정
  영천시, 자립을 향한 새로운 시작, 자립주택 입주 환영회
  경산시립중산도서관, 7개월 만에 15만 명 방문
  대한천 청정 하천으로 돌아오다
  새 생명의 첫 울음, 경산소방서 119가 함께 합니다

Copyright ⓒ kiinews.kr. All rights reserved.
창간:2013.01.7   등록번호:경북 다 01426    발행인 : 이병희    편집인 : 이성수    인쇄인 : 장용호
회사명:주)경일신문   대표자 : 이병희   등록번호 : 515-81-46720   소재지: (38584) 경북 경산시 원효로32길 45 1-3-113
전화번호 : 053-801-5959   이메일 : gstime59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