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국가의 역사와 정체성을 일깨우는 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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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러나라에는 자기 나라의 역사와 정체성을 기념하는 기념일이 있다.
우리나라에도, 국권 회복을 위해 민족자존의 기치를 드높였던 선열들의 위업을 기리고 3·1 독립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민족의 단결과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는 삼일절이 있고, 자유민주주의를 기본이념으로 한 대한민국 헌법의 제정을 축하하고 그 이념수호를 다짐하며 준법정신을 앙양할 수 있는 날인 7월 17일 제헌절이 있다.
8월 15일 광복절은, 잃었던 국권의 회복과 대한민국의 정부 수립을 경축하고 독립정신의 계승을 통한 국가 발전을 다짐하는 계기가 되는 날이고, 10월 3일은, 홍익인간의 개국이념을 계승하고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문화민족으로서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통일의 의지를 세계만방에 알리며 자손만대의 무궁한 번영을 기원하는 날 개천절이다.
10월 9일은, 우리 민족사에 가장 빛나는 문화유산인 한글을 반포하신 세종대왕의 위업을 선양하고, 한글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대내외에 널리 알려 문화민족으로서 국민의 자긍심을 일깨우는 날인 한글날이다. 하나의 민족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었던 참상을 기억하자는 6월 6일 현충일도 있다.
기념일 노래가 없다
기념일에 부르는 노래는 교육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교육의 장에서 기념일 노래가 없어졌다. 교육의 장에서 기념일의 노래가 교육되지 않는다는 것은 자라는 세대들에게 국가의 역사와 정체성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사교육도 없어졌다. 국사는 지난 2004년 수능 시험서부터 필수에서 선택과목으로 바뀌면서 학생들의 외면을 받기 시작했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은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의 공통교육과정과 고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선택교육 과정으로 편성되었다. 공직시험도 국사 홀대 현상에 한몫했다. 정부가 세계화 시대에 걸맞은 공직자를 선발한다며 공직 적격성 평가를 도입하면서 외무고시와 행정고시, 그리고 각종 공무원 시험에서 한국사가 제외한 것이다.
국사교육이 없는 나라, 기념일을 기억하지 않고 교육하지 않는 나라의 미래가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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