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자유가 가능한가? > 사설·칼럼

본문 바로가기
현재날짜 :2026-07-30 회원가입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설·칼럼

칼럼 언론의 자유가 가능한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7-12-16 10:27

본문

 

내가 만일 해방 후 평양을 떠나지 못하고 눌러 살고 있었다면 마음대로 말 한 마디도 못하고 글 한 줄도 못 쓰고 감옥에 갇혀 있거나 아니면 이미 매 맞아 죽은 지 오래일 것입니다. 나는 자유를 찾아 38선을 넘어 월남하였기 때문에 100권의 책을 쓰고 3만 번 이상의 강의나 강연이나 설교나 좌담이나 인터뷰를 하면서 오늘의 노인이 되기까지 살아남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헌법에 보장된 그 언론의 자유를 누리기 위해 직장에서 추방도 당하고 중앙정보부에 여러 번 갇히기도 했고 재판도 받고 징역도 살았지만 북한에 비하면 대한민국은 ‘언론자유의 천국’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오늘 대한민국의 언론 자유에는 문제가 많습니다. 한국의 일간지가 New York Times나 Washington Post같은 막강한 힘을 가지고 ‘사실을 사실대로’ 보도하지는 못합니다. 나는 그 원인이 국민의 수준에 있다고 믿습니다. 특히 종교나 정당이나 지역에 대한 공정한 비판이 불가능한 까닭은 비판적 기사가 신문사의 문을 망가뜨리고 유리창을 깨게 하는 폭행의 계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언론이 완전히 자유롭다고 할 수 없지만 이번에 몇몇 신문사와 방송사가 미국의 기업과 정계와 언론계의 거물들의 ‘여성을 상대한 비행’을 폭로함으로 “나도 당했소”(Me too)라고 외치며 나오는 30년 전의 ‘미녀들’이 뒤를 이어 각자가 당한 일을 고백하기 때문에 미국 사회의 남녀 불평등의 오랜 악습이 무너질 ‘위기’에 직면한 듯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돌풍이 몰아쳐 진정한 남녀평등이 실현되기를 바라지만 아직도 국민의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이런 잘못된 세상에 우리는 앞으로도 한참 살아야 할 것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많이본 뉴스
  경산시, 경산시니어클럽 운영 '편안한 GS편의점' 5개소 무더위쉼터 지정
  사동 아파트 방화로 8명 중경상
  경산시의회, 제272회 임시회 개회
  경산소방서, 화재 현장 인명대피 유도한 경산경찰서 직원 2명 표창
  여름날의 낭만, 청도 제7경 '유등연지' 연꽃 만개
  경산시 임당유적전시관 누적 관람객 10만 명 돌파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2025년 캠퍼스 평가 최우수 S등급 달성
  상식적인 말이 통하는 사회
  2026년 하계 휴양지 기초질서 확립 결의대회 및 농산물 절도 예방 수시…
  경산시립박물관이 배출한 청소년 해설사, 본격 활동 시작
  조지연 의원, 제22대 국회 전반기‘대한민국 헌정대상’ 수상
  여름철 음료 빙과류 당류 과다섭취 주의하기
  경산경찰, 녹색어머니연합회 회원(13명) 위촉
  영천시,‘초등방학 틈새돌봄’본격 시행
  영천시, 군사시설 이전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
  경산시, 식품위생업소 대상 1% 저금리 융자지원
  하양읍 동서1리 경로당, 어르신 위한 찜질방 준공식 개최
  경북도, 청년창업기업 롯데ON 온라인 기획전 참가기업 모집
  청도신화랑스카이트레일 개장 3주년 청도군민 감사 무료 이용 이벤트
  청도군 드림스타트, ‘2026년 학령기 아동 건강검진’실시
  경산시, 하양여고 학생들과 지역의 미래를 이야기하다
  우석장학회에서 경산시장학회로 6,000만 원 장학금 기탁
  (주)에스디지엔텍 경산시 4호‘나눔명문기업’가입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18기 입주 작가, 시안미술관 특별전 개최
  경산시립중산도서관, 7개월 만에 15만 명 방문
  대한천 청정 하천으로 돌아오다
  경산시, ㈜엠알이노베이션과 100억 원 투자유치 성공
  청도군, 치매고위험군 대상 치매조기검진 강화
  경산시, 소형 데이터센터 기반 AI 산업 지원 공모 선정
  경산 화장품특화단지 첫 입주기업 (주)바이노텍 공장 준공
  영천시, 자립을 향한 새로운 시작, 자립주택 입주 환영회
  새 생명의 첫 울음, 경산소방서 119가 함께 합니다

Copyright ⓒ kiinews.kr. All rights reserved.
창간:2013.01.7   등록번호:경북 다 01426    발행인 : 이병희    편집인 : 이성수    인쇄인 : 장용호
회사명:주)경일신문   대표자 : 이병희   등록번호 : 515-81-46720   소재지: (38584) 경북 경산시 원효로32길 45 1-3-113
전화번호 : 053-801-5959   이메일 : gstime59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