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가 바나나가 될 수 없다 > 사설·칼럼

본문 바로가기
현재날짜 : 2026-05-28 회원가입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설·칼럼

칼럼 사과가 바나나가 될 수 없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8-07-28 12:24

본문

 

얼마 전에 CNN이라는 미국의 유명 방송사가 아무리 사람들이 사과를 보고 바나나라고 하여도 사과가 바나나가 될 수는 없는 것이라고 하더니 이번에는 그 광고에 바나나를 산더미같이 쌓아 올려놓고 바나나가 사과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을 피력하였습니다. 거기엔 “Facts First" 라는 말을 그대로 되풀이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바나나 몇 개가 뚝뚝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 주기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사실이 중요하다는 것은 역사를 공부한 나도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그러나 많은 사실 중에서 모든 사실들을 일일이 다 열거 할 수는 없고 몇 가지만을 선택해야 하는데 그럴 때에는 각자가 지닌 가치관에 따라 관점이 크게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어떤 사람의 한 손가락 끝에 때가 낀 사실은 발견하고 손이 “더럽다”라고 할 수는 있지만 그 사실만을 가지고 그 사람이 더럽지 않은 구석은 없는 것처럼 말한다면 그것은 크게 잘못된 일입니다. 세수도 제대로 하지 않고 이도 닦지 않고 일체 목욕도 하지 않으면서 손톱만 깨끗하게 다듬으며 매니큐어만 하고 다니는 사람을 깨끗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외모 가꾸기에만 치중하여 아무리 옷을 잘 입고 아무리 화장을 잘 했어도 그 사람을 깨끗한 사람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를 감싼 그 피부보다도 그 몸 안에 흐르고 있는 피와 정신이 깨끗해야 진정 깨끗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는 한 가지 사실에 매달리지 않고 여러 가지 사실들을 종합하여 판단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김동길 Kimdonggill.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많이본 뉴스
  영천시, 저탄소 농업기술‘마른논 써레질’현장 연시회 개최
  2026년, 제44기 청도여성대학 개강
  영천 역사인물콘텐츠 웹툰 제작 지원사업 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전통 성년례 체험책임 있는 어른으로‘첫걸음’
  경산시, 사실상 소멸·멸실·폐차 차량 일제 정비 추진
  풍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찾아가는 복지상담소’운영
  경산시, 「도시농업으로 만나는 자연 힐링 프로그램」 운영
  경산시 국민의힘 합동출정식, 구호는 "원팀 경산, 압도적 승리"
  편식은 줄이고, 지구는 살리고
  와촌면, 시설재배 자두 본격 출하
  경산시, 골목형 상점가 2곳 최초 지정
  경북도, 제9회 지방선거 선거인수 220만 2,861명 확정
  경산署, 『왕수달』 마스코트 활용, 보이스피싱 예방 네컷만화 배너 제작·…
  안전한 친수활동 위한 낙동강 조류 감시 본격 가동
  공천(公賤)이 공천(公薦) 되다

Copyright ⓒ kiinews.kr. All rights reserved.
창간:2013.01.7   등록번호:경북 다 01426    발행인 : 이병희    편집인 : 이성수    인쇄인 : 장용호
회사명:주)경일신문   대표자 : 이병희   등록번호 : 515-81-46720   소재지: (38584) 경북 경산시 원효로32길 45 1-3-113
전화번호 : 053-801-5959   이메일 : gstime59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