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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그러나 아직도 가정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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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8-07-1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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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식의 옛날 교육에서 가장 근본이 되는 가치는 “충”과 “효” 두 가지 뿐이었다. “충-임금님께 대한 충성은 극소수에게만 필요한 가치였다. 그런데 “효”는 누구에게나 절대 필요한 가치였다.

지극정성으로 부모를 모신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그 부모가 가장 절실하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고 그 뜻을 따르는 것이 아니겠는가? 부모가 가장 원하는 것은 그 무엇보다도 그들의 아들딸이 화목하여 사이좋게 지내는 바로 그 일 뿐일 것이다.

옛날에는 “형제 우애”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였고, 그것이 부모가 가장 원하는 것임을 누구나 알고 있었다. 요즘처럼 부모가 남기고 가는 몇 푼의 재산 때문에 형제가 다투고, 싸우고, 반목하는 불효막심한 짓을 하는 것은 지극히 드믄 일이었다.

나는 Joan Southerland 라는 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가 은퇴할 나이가 되어 마지막 독창회를 하던 때의 광경(물론 TV 로 본 것이었지만)이 매우 감동적이었다고 기억한다.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니며 노래를 부르던 그가 마지막으로 무대 위에서 부른 노래가 어떤 노래였는지 아는가? “Home, Sweet Home” 이었다는 사실에 나는 깊은 감명을 받았다. 가정처럼 소중한 것은 없다.

 

김동길 Kimdongg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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