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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쫄따구와 따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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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20-08-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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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에 일어난 소위 ‘일진회 사건’은, 일진회 회원이었던 모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갈등 관계의 다른 학교 학생을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었다.

일진들은 기본적으로 면학 분위기를 흐린다. 음주 및 흡연 등 청소년 신분에 금지된 행동을 하거나 폭력, 성범죄, 절도와 같은 청소년 범죄와 연관되어 사회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들에게 법은 객관적이 아니라 주관적이다. 그들 스스로가 법이다.

일진은 몇 명이 아삼륙이 되어 있다. ‘아삼륙’이란 마작에서 쓰는 골패의 쌍진아ㆍ쌍장삼ㆍ쌍준륙의 세 쌍을 가리키는데, 이를 쌍비연이라고 하여 끗수를 세 곱으로 친다. 이 같은 의미를 원래 의미로 하는 ‘아삼륙’은 우리말에서 “서로 꼭 맞는 짝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이들을 따르는 ‘졸개(卒-)’의 전남 방언인 쫄다구들이 있다. 이들은 상식적인 법보다는 일진이 법이기 때문에 일진들에게 무조건적인 충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일진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앞장서서 행패를 부리기도 한다. 또 자질구레한 심부름을 맡아 하는 사람을 속되게 이르는 말인 따까리들도 있다. 이들의 행태는 일제시대 때 일본인 형사보다 더 악질이던 한국인 형사와 같은 모습이다. 이들 쫄따구나 따까리들은 일진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잘못되면 남의 탓을 한다. 남의 탓을 하는 것은 바보들이 하는 짓인 것을 모른다. 그리고 일명 머리수를 의미하는 쪽수로 하는 일진은 일진이 아니라 양아치이다. 양아치는 동냥아치에서 유래가 되었다.

 

인(人)의 장막과 인(寅)의 장막

 

2017년 4월 문재인은 경남 창원에서 가계통신비 부담 절감 정책을 발표하면서 “각 기업은 차세대 ‘오지’(5G) 통신기술을 구현하기 위해 주파수 경매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숫자 5를 영어 ‘파이브’가 아닌 한글 ‘오’로 읽은 것이다.

문 후보 시절에는 민주당 토론회에서도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하면서 ‘3D프린터’를 ‘삼디프린터’로 발음했고, 일부 정치인이 이를 비판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그러자 추종자들은 문제가 될 것 없다고 변명했다. 철저한 아부다.

이승만대통령이 마지막에 불행했던 이유 중 하나가 인(人)의 장막 때문이다. 이승만 대통령이 광나루에서 낚시를 하던 중 방귀를 뀌자 옆에 있던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익흥 내무장관이‘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하고 아부(阿附)했다.

지금 문재인대통령이 말하는 것을 보면 자유당 시절 참된 것은 보고하지 않고 좋아할 만한 것만 보고하는 행태와 다르지 않다. 인(人)의 장막이 파멸했듯이 인(寅)의 장막의 결과도 명약관화(明若觀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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