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부재(不在)의 원인은? > 사설·칼럼

본문 바로가기
현재날짜 : 2026-04-24 회원가입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설·칼럼

칼럼 정치부재(不在)의 원인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5-11-12 06:16

본문

공자도 정치에 뜻이 있었고 맹자도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 한평생을 살았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제창한 노자는 정치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익히 알고 있었지만 정치 일선에 나설 마음은 전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옛날 왕조시대의 정치인과 민중의 시대의 정치인이 다릅니다. 옛날의 정치인은 임금을 도와서 선정(善政)을 베풀어 임금만 높임을 받으면 그것으로 만족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왕후장상영유종호’(王侯將相寧有種乎)라며 나서는 자는 대개 맞아 죽었습니다.
현실 정치가 어지러운 것을 보고, “임금이 되고 귀족이 되고 장수가 되고 재상이 되는 사람이 따로 종자가 있어서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라는 ‘희귀한’ 주장을 가지고 민중 앞에 나섰던 사람은 대개 불행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홍경래(洪景來, 1780~1812)가 민란(民亂)의 주동자로 나섰다가 서른 두 살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왕건(王建)이나 이성계(李成桂)는 특별한 성공사례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주의가 상식처럼 된 우리시대의 정치인들은 누구나 정권을 잡을 수 있다고 믿고 정계에 투신하지만 ‘정당’을 통하고 선거를 겪지 않고는 권력의 정상에 오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의회나 국회가 정치의 무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 무대가 항상 불확실하고 불안정하기 때문에 여당이 계속 집권하게 됩니다. 그럼 1961년의 민주당(야당)의 집권은 어떻게 가능했는가? 그것은 4‧19라는 학생의거(義擧)가 절대적 역할을 한 것 뿐 그것이 장면(張勉)을 비롯한 당시의 야당 인사들의 공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박정희의 집권도 그렇습니다. 5‧16군사 쿠데타가 아니고는 공화당 18년의 집권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김대중의 대통령 취임을 야당의 최초의 승리라고 보는 것은 무리한 해석일 뿐, 사실과는 거리가 멉니다. 김대중의 집권은 김영삼과 김종필의 공동작품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그들이 3당 통합의 원죄(原罪)를 대속하기 위한 일종의 모험적 시도이었는데 뜻밖에도 그런 상식 밖의 ‘음모’가 성공한 것뿐입니다. 김영삼‧김종필의 적극적 야합이 없었으면 야당의 집권은 실현돼지 않았을 것입니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유권자인 국민을 기만하였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닙니다. 국민이 좀 더 옳은 방향으로 계몽되지 않고는 민주정치가 불가능합니다. 오늘 한국의 정치판에 진정 준비된 민주적 정치인이 과연 몇이나 됩니까?
 
김동길 www.kimdonggill.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많이본 뉴스
  경산과학고, 제7기 졸업생 타임캡슐 오픈 행사 개최
  영천시 완산동,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신규 위촉, 역량강화 교육 실시
  옥곡초 단위학교 영재학급 개강식
  경북도, 고유가 피해지원금 27일부터 1차 지급 추진
  경산시, 일본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성과“본격화”
  영천시,‘2026년 최무선과학꿈잔치’성황리 개최
  경산중 따뜻한 경산 버스’타고 떠나는 지역 문화 체험활동
  하양초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지하철 안전체험 실시
  청도어린이도서관 야외도서관「봄바람 책소풍」운영
  경북도, 지역 주도 대학‧인재 육성 전략 마련 시동
  청도군,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 개최
  「2026 백천愛 꽃피다」 어울림 한마당
  재)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2026 스타트업 월드컵 코리아-경산’개최
  영천시, 제54회 어버이날 기념‘읍면동 효 잔치’개최
  (사)대한미용사회 경산시지부, 2026년 정기총회 개최
  한방신활력플러스센터,‘약초해설사 자격증 취득 과정’본격 운영
  영천시, 2026년 경상북도 규제개혁 추진실적 평가‘최우수’기관 선정
  경산시 임당유적전시관, 문화가 있는 날 개방 시간 연장 운영
  경산교육지원청, 2026 경북소년체육대회 성공적 마무리
  2026년 한국감연구회 심포지엄 개최
  영천시 완산뜨락 마을조합·농업회사법인 공존,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경산시 청년센터 제1기 SNS서포터즈 발대식 개최
  군민이 편해지는 청도군의‘군민 중심’민원행정
  경산시 탄소중립지원센터,‘찾아가는 탄소중립 교실’본격운영
  경산시립합창단 남매지 음악회 개최
  물음표(?)를 느낌표(!)로 1일발명교실
  청소년 마음 건강 증진 프로그램 ‘마음 ON! 감정톡톡’ 운영
  김천시, 수상한 수천만 원 행정광고비 집행 “재량이다. 답할 이유 없다”
  경산시 자원회수시설, 자인119안전센터와 합동 소방 훈련 실시
  “안전은 예방이 최우선” 경산시, 집중 안전 점검 실시
  철새는 날아 오고
  안전한 급식환경 조성 위한 온라인 교육 실시
  청도군, 2026년 지적재조사사업 추진
  경산소방서, 경산여중 119청소년단과 봄철 화재예방 캠페인 실시
  영천 신활력플러스사업 액션그룹‘큰기와집, K-약선의 세계화
  우리 지역 예산을 우리 손으로! 청도군 주민참여예산학교 운영
  경산시,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사업 시행
  건강장애 이해 및 원격수업 스쿨포유 운영 실무
  영천 전자경매 가축시장서 염소 경매 첫 시행
  영천시, 행안부 사회연대경제 혁신모델 공모 선정 국비 5억 확보
  청도군, 2026년 상반기 농촌일손돕기 발대식 개최
  청도군,‘농촌왕진버스’운영 완료, 농업인 건강 돌봄 앞장
  경부선 경산나들목 차로 증설 구간 개통
  경산시, 「고유가 피해지원금」1차 지급 본격 추진
  영천 최무선과학관,‘과학관에 과학관을 더하여’전시
  영천시, 관광진흥종합계획 수립 착수 관광도시 도약 기반 마련
  영천署 국제정세 불안속 저유소 테러 대응훈련 실시
  경산시, 담배사업법 개정(26.4.24.시행)에 따른 합동점검 실시
  치매안심 재산관리서비스로 어르신의 소중한 재산을 안전하게

Copyright ⓒ kiinews.kr. All rights reserved.
창간:2013.01.7   등록번호:경북 다 01426    발행인 : 이병희    편집인 : 이성수    인쇄인 : 장용호
회사명:주)경일신문   대표자 : 이병희   등록번호 : 515-81-46720   소재지: (38584) 경북 경산시 원효로32길 45 1-3-113
전화번호 : 053-801-5959   이메일 : gstime59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