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벽은 무너지고 우리는 > 사설·칼럼

본문 바로가기
현재날짜 : 2026-04-25 회원가입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설·칼럼

칼럼 장벽은 무너지고 우리는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5-07-24 05:53

본문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를 나도 좋아합니다. 베를린 시의 동서를 갈라놓았던 그 장벽(Berlin Wall)이 그대로 있을 때에도 ‘장벽’의 일부로 사용된 브란덴버그 문 앞에 가본 일이 있고 그 ‘장벽’이 다 헐린 뒤에도 그곳을 찾은 적이 있습니다. 헐린 담의 그림 조각이 상품이 되었던 그 시절에, 작은 콘크리트 덩어리 하나를 돈 주고 사서 가지고 왔는데 누구에게 주었는지 기억이 안 됩니다.
동독은 왜 그토록 높은 담을 거기에 쌓았던 것일까? 동독 사람들이 기회만 있으면 서독으로 망명을 하는데 그것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만들어진 것이 그 ‘장벽’이었습니다. 서독에는 아데나워, 빌리 브란트, 콜 같은 거인 정치가들이 나타나 통일의 그 꿈을 이루었는데 우리는 왜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요 모양, 요 꼴인가? 답답하게 여기는 애국동포들이 많았다는 것을 잘 압니다.
우리에게는 훌륭한 정치 지도자들이 있었습니다. 이승만, 김구, 박정희는 (물론 부정적 시각으로 보는 이들이 아직 많지만) 어느 나라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큰 정치인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두뇌의 크기나 타고난 역량에 있어서도 독일의 그 세 사람들보다도 조금도 뒤떨어지지 않았지만 통일의 꿈은 이루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통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가 지도자들에게 없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때가 아니어서 아무리 노력해도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수는 없었던 것뿐입니다. 왜 그 꿈이 70년 동안이나 이뤄지지 않았을까? 여기에 숨겨져 있는 역사적 의미를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서를 대표하는 두 강대국 사이에서 우리들의 조국은 구한국 말과 다름없는 비굴한 생존을 추구할 것 같습니까? 천만에!
한국이 미국과 중국의 싸움을 말리고 이 두 나라가 화합‧협동하여 세계 평화를 증진하도록 힘을 모으는 일에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나는 한반도의 오늘의 DMZ(비무장지대)에 세계 평화를 위한 공원만이 아니라 유엔 본부와 그 부속 건물들이 그곳에 우뚝 서는 내일을 그려봅니다.
꿈이 있는 개인, 사명이 있는 개인이 죽는 걸 봤습니까? 안 죽습니다. 꿈이 있고 사명이 있는 민족이 망하는 걸 봤습니까? 절대로 망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70년의 세월이 허무한 세월이 아니었습니다. 휴전선이 무너질 날이 멀지는 않았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셔야지! 그 날을 위하여 거짓말은 아예 하지도 말고 듣지도 마세요. 정직하게 살면서 힘써 이웃을 사랑하세요. 그러면 한국은 통일이 되어 독일보다 열 배는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입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많이본 뉴스
  영천시,‘2026년 최무선과학꿈잔치’성황리 개최
  청도군,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 개최
  경산시 임당유적전시관, 문화가 있는 날 개방 시간 연장 운영
  영천시, 제54회 어버이날 기념‘읍면동 효 잔치’개최
  한방신활력플러스센터,‘약초해설사 자격증 취득 과정’본격 운영
  2026년 한국감연구회 심포지엄 개최
  경산교육지원청, 2026 경북소년체육대회 성공적 마무리
  철새는 날아 오고
  영천시, 2026년 경상북도 규제개혁 추진실적 평가‘최우수’기관 선정
  영천시 완산뜨락 마을조합·농업회사법인 공존, 상생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군민이 편해지는 청도군의‘군민 중심’민원행정
  경산시립합창단 남매지 음악회 개최
  경산시 청년센터 제1기 SNS서포터즈 발대식 개최
  청소년 마음 건강 증진 프로그램 ‘마음 ON! 감정톡톡’ 운영
  물음표(?)를 느낌표(!)로 1일발명교실
  경산시 탄소중립지원센터,‘찾아가는 탄소중립 교실’본격운영
  “안전은 예방이 최우선” 경산시, 집중 안전 점검 실시
  김천시, 수상한 수천만 원 행정광고비 집행 “재량이다. 답할 이유 없다”
  경산시 자원회수시설, 자인119안전센터와 합동 소방 훈련 실시
  건강장애 이해 및 원격수업 스쿨포유 운영 실무
  청도군, 2026년 상반기 농촌일손돕기 발대식 개최
  청도군,‘농촌왕진버스’운영 완료, 농업인 건강 돌봄 앞장
  경부선 경산나들목 차로 증설 구간 개통
  영천시, 관광진흥종합계획 수립 착수 관광도시 도약 기반 마련
  경산시, 「고유가 피해지원금」1차 지급 본격 추진
  영천 최무선과학관,‘과학관에 과학관을 더하여’전시
  경산시, 담배사업법 개정(26.4.24.시행)에 따른 합동점검 실시
  영천署 국제정세 불안속 저유소 테러 대응훈련 실시
  안전한 급식환경 조성 위한 온라인 교육 실시
  영천 전자경매 가축시장서 염소 경매 첫 시행
  경산소방서, 경산여중 119청소년단과 봄철 화재예방 캠페인 실시
  청도군, 2026년 지적재조사사업 추진
  영천 신활력플러스사업 액션그룹‘큰기와집, K-약선의 세계화
  우리 지역 예산을 우리 손으로! 청도군 주민참여예산학교 운영
  경산시,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지원사업 시행
  영천시, 행안부 사회연대경제 혁신모델 공모 선정 국비 5억 확보
  치매안심 재산관리서비스로 어르신의 소중한 재산을 안전하게

Copyright ⓒ kiinews.kr. All rights reserved.
창간:2013.01.7   등록번호:경북 다 01426    발행인 : 이병희    편집인 : 이성수    인쇄인 : 장용호
회사명:주)경일신문   대표자 : 이병희   등록번호 : 515-81-46720   소재지: (38584) 경북 경산시 원효로32길 45 1-3-113
전화번호 : 053-801-5959   이메일 : gstime59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