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부터 제대로 배워야 한다 > 사설·칼럼

본문 바로가기
현재날짜 :2026-07-01 회원가입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설·칼럼

칼럼 ‘말’부터 제대로 배워야 한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4-11-06 17:03

본문

                                                                                                      김동길교수
 
성서에는 “태초에 말씀이 있었다”는 놀라운 한 마디가 있습니다. 하늘과 땅과 사람의 기원이 모두 ‘말’ 또는 ‘말씀’으로 된 것이라는 기이한 선언입니다. 인류학자는 우리들의 조상이 직립자세를 취하게 된 것이 인간 진화의 놀라운 고지의 점령이라고 하지만 호모 사피엔스가 말을 하게 되면서부터 사람은 ‘사람구실’을 할 수 있는 지구상의 유일한 동물이 된 것입니다.
따라서 바른 말을 배우는 것이 인간의 삶의 기본이 된다고 잘라서 말할 수 있습니다. 아기가 태어나면 엄마와 아빠는 그 애에게 말을 가르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아빠’ ‘엄마’가 모든 아기들이 배우는 (또는 할 수 있는) 첫 마디가 되겠지만 말을 제대로 배우지 못하면 사람구실 하기 어렵습니다.
지도자로 국민 앞에 나서는 사람은 ‘바른 말’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바른 말’이 ‘고운 말’이 될 때 더욱 호소력이 있고 예술적이라고 하겠습니다. ‘내 귀에 음악 같으니’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속삭이는 말이 고성방가보다 가슴에 와 닿습니다.
오늘 우리의 현실은 어떻습니까? 집안의 가장도, 학교의 선생도, 직장의 상사도 모두 말이 뒤틀려 있어서 ‘바른 말’ ‘고운 말’에서는 거리가 멉니다. 말을 가장 멋있게 해야 할 국회의원들의 막말, ‘쌍말’ ‘욕지거리’는 ‘내 귀에 음악’이 아니라 듣기 싫은 잡음입니다.
아빠·엄마가 먼저 아이들의 말에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이 교육의 첫 걸음입니다. 그리고 학교 선생님들, 아이들에게 제발 바른 말, 고운 말을 가르치세요. 학생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교사는 교사 자격이 없습니다.
조국의 선진화는 ‘말’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나는 믿습니다. 그러나 ‘바른 생각’ 없이는 ‘바른 말’이 나오지 않을 것이니 생각부터 바로 잡아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나의 생활철학은, 영국시인 윌리엄 워즈워스와 더불어, “생활은 검소하게, 생각은 고상하게” (Plain living and high thinking)입니다.
www.kimdonggill.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많이본 뉴스
  경산시‘6·25전쟁 제76주년 기념식’개최
  경산시 지방세입 체납관리단 기간제근로자 채용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산시 17호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 개최
  청도군 각남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실버카 전달
  청도 한재미나리 , 친환경·안전교육으로 ‘ 명품위상 ’굳힌다
  영천署, 농번기 걱정 끝! 농촌 맞춤형 이동형 CCTV 집중 배치
  제43기 청도여성대학 수료식 개최
  경산시 상이국가유공자 대구광역시 급행버스 무임지원 시행
  영천시청 태권도단, 제56회 협회장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여자일반부 종…
  경북도, 전국 최초 장애아동 365일 돌봄사업 시행
  국방의 무지 6.25와 임진왜란
  여름철 벌 쏘임 사고 급증 경북소방본부 각별한 주의 당부
  경산교육지원청, 초등 연구부장교사 대상 맞춤형 연수
  경산시, 내집주차장 만들기 시범사업 첫 완료
  경산시의회, 제270회 임시회 폐회
  경산사랑(愛)카드, 보유한도 7월부터 70만원으로 하향 조정
  경산시, 소상공인 맞춤 상담으로 현장 고민 해결
  청도군,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선발을 위한 필리핀 카빈티시 방문
  청도군, 노인학대 예방 및 치매인식 개선 홍보⸱캠페인 운영
  풍각장 일원 동네상권발전소 사업,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청도신화랑풍류마을 2026년 상반기 청소년수련활동 인증·숙박형 프로그램 …
  영천시의회, 제10대 의회 출범 앞두고 당선인 오리엔테이션 실시
  공공 배달앱‘먹깨비’7월 여름맞이 할인 이벤트와 배달비 지원 확대
  수도 요금 전자고지 신청하고 월 300원 혜택
  경산시, 외래진료 365회 초과자 대상 맞춤형 사례 관리 추진
  해외직구식품 안전하게 구입하기
  “청년의 아이디어가 한의약 창업으로 이어진다”
  영천시, 제6회 병와 이형상 전국학술대회 개최
  경산여성새로일하기센터, 2026년 직업교육훈련 수료
  경북도, AI 기술로 ‘건강하게 오래 사는’ 역노화 신산업 키운다
  기관의 벽을 넘어, 청렴으로 함께하다.
  우리 아이의 사이버 도박 문제 어떻게 해결하나요?

Copyright ⓒ kiinews.kr. All rights reserved.
창간:2013.01.7   등록번호:경북 다 01426    발행인 : 이병희    편집인 : 이성수    인쇄인 : 장용호
회사명:주)경일신문   대표자 : 이병희   등록번호 : 515-81-46720   소재지: (38584) 경북 경산시 원효로32길 45 1-3-113
전화번호 : 053-801-5959   이메일 : gstime59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