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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칼럼 목록
번호 제목 / 내용
93 칼럼
대통령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하고 싶어서 이 붓을 들었다. 이 소리 저 소리해도 너그럽게 들어주기 바란다. 대답은 기대하지 않기 때문에 질문만 던지기로 한다. 지난 2016년 연일 촛불시위가 계속되고 드디어 대통령이 탄핵을 당해 그 자리를 물러나게 되었는데 그런 비 . . . 작성자 경일신문 / 작성일 09-26
92 칼럼
유물 사관을 아는가?   역사를 이해하는데 있어서 기본이 되는 이념중 하나가 변증법이다. 변증법만큼 역사를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낱말은 없을 것이다. 역사상의 일어나는 사건이 정리되는 단계를 보면, 가장 힘이 있는 세력이 ‘정(Thesis)’이 되고, 세월이 얼마 흐르면 그 ‘정’은 . . . 작성자 경일신문 / 작성일 09-05
91 칼럼
사과가 바나나가 될 수 없다   얼마 전에 CNN이라는 미국의 유명 방송사가 아무리 사람들이 사과를 보고 바나나라고 하여도 사과가 바나나가 될 수는 없는 것이라고 하더니 이번에는 그 광고에 바나나를 산더미같이 쌓아 올려놓고 바나나가 사과가 될 수 없다는 주장을 피력하였습니다. 거기엔 “Facts . . . 작성자 경일신문 / 작성일 07-28
90 칼럼
그러나 아직도 가정은 살아있다   재래식의 옛날 교육에서 가장 근본이 되는 가치는 “충”과 “효” 두 가지 뿐이었다. “충-임금님께 대한 충성은 극소수에게만 필요한 가치였다. 그런데 “효”는 누구에게나 절대 필요한 가치였다. 지극정성으로 부모를 모신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그 부모가 가장 절실 . . . 작성자 경일신문 / 작성일 07-14
89 칼럼
나는 공산주의를 용납하지 않는다. 마르크스-레닌주의가 내세우는 이념은 젊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역사는 아직도, 비록 신분 사회는 타파하였지만 계급 자체를 타파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잘사는 사람 못사는 사람이 구별되지 않는, 계급이 없는 사회를 동경하는 것은 조금도 이상한 일이 . . . 작성자 경일신문 / 작성일 06-11
88 칼럼
같은 낱말이지만   불교에서는 도를 닦고 수양을 거듭하여 깨달음에 도달한 사람을 두고 오입했다고 칭송하는 반면에, 한자로는 다르게 쓰지만, 잘못된 일들을 되풀이 하는 사람을 오입했다고 비난합니다. 바꾸어 말하자면 정도가 있고 외도가 있는데, 하나는 올바른 길이고 하나는 바 . . . 작성자 경일신문 / 작성일 05-23
87 칼럼
사직공원에서 내가 8살쯤 되었을 때 어머니를 따라 서울 필운동에 살던 삼촌댁에 들른 일이 있었다. 나는 어머니가 왜 나를 다리고 서울에 왔었는지는 모른다. 삼촌댁에 여러 날 머물렀던 것 같은데 그때 있었던 일 중에 꼭 한 가지만 기억에 남아있다. 그때가 1930년대 초반인데, 필운동 가까 . . . 작성자 경일신문 / 작성일 05-10
86 칼럼
급격하게 변하는 세상 우리는 얼마 전까지도 미국 대통령 트럼프와 북한의 김정은이 ‘불구대천지원수’ 인줄만 알았습니다. 언젠가 김정은이 이렇게 호언장담을 한 적이 있습니다. “내가 버튼을 하나 누르기만 하면 미국은 당장 끝나고 만다.” 그가 결정만 하면 대륙간탄도미사일이 미국 전역을 초토화 시킬 수 있 . . . 작성자 경일신문 / 작성일 04-25
85 칼럼
우리가 초야에 묻혔으니 영조 때 벼슬은 현감 밖에 오르지 못하였던 이정진이 이렇게 읊었습니다. 매암이 맵다 울고 쓰르라미 쓰다 우네 산채를 맵다는가 박주를 쓰다는가 우리는 초야에 묻혔으니 맵고 쓴줄 몰라라   벼슬이 높이 올라가 영의정의 자리까지 오른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 . . 작성자 경일신문 / 작성일 04-04
84 칼럼
도산을 본받아 3월 11일이 도산 안창호의 서거 80주년이었습니다. 도산 서거 10주년을 맞이하던 1948년 3월 10일 명동에 있던 시공관(후에 국립극장)에서 10주기 추모 모임이 있었습니다. 그때 21살의 대학생이었던 내가 그 모임에 참석하였었는데 어느덧 70년의 긴 세월이 흘렀습니다. 어제 추 . . . 작성자 경일신문 / 작성일 03-16
83 칼럼
호랑이 보다 무서운 것   옛날 어느 집에 어린애가 계속 울기만 하였습니다. 그 엄마가 야단을 쳐도 울음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생각다 못한 그 엄마는 아이의 울음을 멈추기 위해 “호랑이가 온다”라고 겁을 주었지만 어린애는 계속 울기만 하였습니다. 그 엄마가 견디다 못해 그 우는 아이에게 “곶 . . . 작성자 경일신문 / 작성일 03-02
82 칼럼
이 나라는 언제까지   요새 입 가진 사람 열을 한 자리에 모아 놓으면 아홉은 현 정권에 대한 불만을 털어 놓습니다. 학교를 경영하는 사람은 물론, 기업체를 운영하는 사람도 그렇습니다. 지금이 조국의 역사에 황금시기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한 사람 빼고 전부가 노조원 이라는 사실도 마땅히 알 . . . 작성자 경일신문 / 작성일 01-26
81 칼럼
국제 정치가 장기판인데 장기는 전쟁을 본 뜬 오락으로 4,000년 전에 인도에서 비롯되었다는 전설이 있지만 우리가 아는 장기는 중국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진 것이 확실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조가 되어서야 양반들 사이에 오락으로 자리를 잡은 듯합니다. 홍군인 한(漢)과 청군인 초(楚)의 대결인데 말은 각기 . . . 작성자 경일신문 / 작성일 01-10
80 칼럼
언론의 자유가 가능한가?   내가 만일 해방 후 평양을 떠나지 못하고 눌러 살고 있었다면 마음대로 말 한 마디도 못하고 글 한 줄도 못 쓰고 감옥에 갇혀 있거나 아니면 이미 매 맞아 죽은 지 오래일 것입니다. 나는 자유를 찾아 38선을 넘어 월남하였기 때문에 100권의 책을 쓰고 3만 번 . . . 작성자 경일신문 / 작성일 12-16
79 칼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었으면 두 사람 이상이 모여서 사회가 된다고 합니다. 무인도에 표류하여 혼자 사는 사람이야 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면 되겠지만 부모가 계시고 아내가 있고 아들·딸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든 일을 혼자서 결정하고 처리할 수는 없습니다. 가정이란 사회의 가장 작은 단위이기는 하지만 그것도 소 . . . 작성자 경일신문 / 작성일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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