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재판, 타당한가? > 사설·칼럼

본문 바로가기
현재날짜 : 2026-04-05 회원가입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설·칼럼

칼럼 이 시대의 재판, 타당한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4-08-20 10:14

본문

이 시대의 재판, 타당한가?
 
                                                                                                                김동길교수
 
법이 시대를 따라 변한다는 사실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함무라비 법전이나 모세의 율법이 오늘의 법제의 기본이 될 수는 없을 것이고, 동로마제국의 유스티아누스 황제가 제정한 <로마법 대전>이나 프랑스 황제가 제정한 <나폴레옹 법전>이 오늘의 대한민국의 법으로 활용될 수는 없을 겁니다.
 
통진당의 이석기는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되어 1심에서 징역 12년 자격정지 10년이 선고되었던 것입니다. 내란을 음모한 자에 대해 징역 12년은 너무 가볍다는 의견도 없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2심에서는 지난 11일 뜻밖에도 감형이 되어 징역 9년 자격 정지 7년이 언도되었습니다. 법원은 “이석기 일파가 내란 실행을 위한 조직과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내란 음모’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불충분하여 이 죄목에 관하여는 ‘무죄’를 선고했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이 판결에 발끈했습니다. “무장 방법도 거론했는데 내란 음모가 아니라는 말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1심과 2심을 담당한 재판장의 이념이나 의식구조가 다르기 때문일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석기와 그의 추종자들이 체제전복이나 내란을 선동했다면 ‘징역 9년’은 솜방망이 형벌이 아닌가 의심하게 됩니다. 나 같이 대학에 몸을 담고 수십 년 살아왔던 사람도 ‘내란선동’이란 죄목으로 재판에 회부되어 징역 15년, 자격 정지 15년을 언도 받고 안양교도소에서 복역하다 출옥한 사실이 있는데, ‘체제전복‧내란’ 등의 중죄를 인정은 하면서도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내란 음모’ 혐의에 무죄를 선고하는 것은 나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국가안위 노심초사(國家安危 勞心焦思)’ - 불세출의 영웅 안중근 의사가 1910년 여순 감옥에서 남기신 유필입니다.
 
김동길
1928년 평안남도 맹산에서 출생, 연희대학교 영문과를 졸업 미국 인디아나 주 에반스빌대학 역사학과를 졸업, 보스톤대학에서 링컨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 연세대학교 교수, 교무처장, 부총장을 역임하고 조선일보사 논설고문, 제14대 국회의원, 신민당 대표최고위원을 거쳐 현재 사단법인 태평양시대위원회 이사장과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길은 우리 앞에 있다>, <링컨의 일생>, <한국청년에게 고함> 등 80여권의 저서가 있다. www.kimdonggill.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많이본 뉴스
  영천시의회, 제251회 임시회 폐회
  영천시, 청년 월세 지원사업 2종 동시 시행
  박미옥 의원 대표발의 「경산시 여성농업인 육성 및 지원 조례안」
  경북도,‘청년애(愛)꿈 수당’으로 취뽀 프로젝트 가동
  청도군,‘작고 강한 학교’로 인구 소멸 대응 새 모델 제시
  경산시의회, 제268회 임시회 폐회
  「돌봄통합지원법」 시행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사업 시행
  상하수도요금 조회·납부, 이제는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경산시 경북권역 재활병원, 회복기 재활의료기관 지정
  청도군, 지역발전 지도를 바꾼다! 미래성장 프로젝트
  라온혜윰치유농장,‘우수 치유농업시설 인증’획득
  경산소방서, 제5주년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식 행사 개최
  임당유적전시관, 생생국가유산사업 6년차 지속 가능한 문화유산 활용 이어간…
  경산시 청소년 연합 봉사단 ‘NOW’, 나눔 향한 힘찬 첫걸음
  성장기 척추건강 프로그램 본격 운영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 산업 인력양성 교육 운영
  경산시, 「저출생 부담 타파 4대 문화 운동」 참여형 캠페인
  영천시, 제19회 영천관광 전국사진공모전 개최
  2분기 경산 희망기업, 삼일방직(주) 선정
  2026 안전골든벨 경상북도 어린이퀴즈쇼, 경산예선 개최
  경북 여행, 기차로 더 쉽게...‘반하다! 경북 2026’운영
  경북도,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신용 회복 지원 확대
  안전하고 청렴한 현장체험학습을 위한 수학여행지원단 연수
  음식물쓰레기 수거 용기에 스티커 붙여 배출
  「2026년 건강마을 만들기」주민과의 첫 만남
  경북도, 제58주년 예비군의 날 기념행사 개최
  봄철 입맛 살리는 봄나물 안전하고 건강하게 섭취하기
  유럽이 주목한 경산의 K-뷰티’, 볼로냐에서 285만달러 쾌거
  경산고,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과학탐구 토론 한마당’
  제47회 경상북도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시 예선대회 개최
  “돌봄 공백 막는다!” 긴급·일시보호 서비스 업무협약 체결
  청도군,“2026 전문자원봉사자 양성 아카데미”힘찬 첫발
  영천시 전 부서, 청렴 취약분야 개선‘정조준’
  경산시, 배수펌프장 및 우수유출저감시설 일제 점검
  이웃의 일상을 파괴하는 보이스피싱, 이제는 뿌리 뽑아야 한다.
  경산 시민도 대구 명복공원 화장시설을 대구시민과 같은 요금으로 이용할 수…

Copyright ⓒ kiinews.kr. All rights reserved.
창간:2013.01.7   등록번호:경북 다 01426    발행인 : 이병희    편집인 : 이성수    인쇄인 : 장용호
회사명:주)경일신문   대표자 : 이병희   등록번호 : 515-81-46720   소재지: (38584) 경북 경산시 원효로32길 45 1-3-113
전화번호 : 053-801-5959   이메일 : gstime59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