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 정신을 살려야 > 사설·칼럼

본문 바로가기
현재날짜 : 2025-09-13 회원가입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설·칼럼

칼럼 법의 정신을 살려야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5-10-21 06:20

본문

법이 없는 상태에서 지도자들이 법의 필요성을 절감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법을 만들었고 그 법은 반드시 지켜져야 합니다. 법이 있고도 지켜지지 않으면 법이 없는 것만도 못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러므로 법을 대하는 지도자는 물론 백성(百姓)도 신민(臣民)도 시민(市民)도 한결같이 엄숙한 자세로 법 앞에 서야 나라에는 질서가 잡히고 국민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자유와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거리”라는 속담이 있는 나라도 우리나라 뿐일 것입니다. 한국 사람이 조상 때부터 ‘임기응변’의 재능을 풍부하게 타고났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매사에 법을 무시하는 경향이 농후하기 때문에 생긴 속담일까요? 이렇다 저렇다 하기가 어렵다고 느껴집니다. 처신의 능력이 뛰어나긴 한데 무슨 일을 믿고 맡기기는 어렵다는 뜻으로 풀이해도 될까요?
그래서 이 나라 역사를 보면 “코걸이는 코에만 걸어야 하고 귀걸이는 귀에만 걸어야 한다”고 고집을 부리던 사람들이 민족의 제단에 희생의 제물이 되었다고 여겨집니다. 정몽주나 김종서가 그런 인물이었고, 성삼문을 비롯한 사육신(死六臣)이 또한 그런 어른들이었습니다. 충무공 이순신이 어떤 장군이었습니까? 불의와 불법, 중상과 모함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법에 따라 임금을 섬기고 백성을 받드는 지도자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 위기에 처한 나라를 건지고 노량해전에서 장렬하게 전사한 민족의 영웅이 아닙니까?
‘합법적’으로 법을 어기고 치부(致富)하려는 자, 출세(出世)하려는 자가 들끓는 오늘의 우리사회를 ‘용천설악’을 빼어들고 한번 후려갈겨 반듯한 사회가 되게 하는 겨레의 위인의 등장을 우리는 고대하고 있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많이본 뉴스
  자인농업협동조합 포도 산지유통센터(APC) 준공식 개최
  압독국의 역사와 문화는 임당유적전시관에서
  자인면에 다목적 체육관 경산2 산업단지 공모사업 선정 국비 90억 원 투…
  생활개선 청도군연합회 한마음대회
  조지연 의원,노조의 무분별한 사업장 점거 행위에 대해 「노동조합법」 …
  경산시청 직장운동경기부, 한국신기록·국제 은메달 쾌거
  영천시, 청제비 국보 승격 기념 문화유적지 팸투어 진행
  웃음과 화합 제34회 한농연 가족화합 한마당대회
  2025 외국인여성 호신술교육 운영
  영천시, 제26회 ‘신녕지구전투 호국영령 위령제’ 거행
  경산시의회, 제264회 임시회 폐회
  경북도, 중소기업에 추석특별자금 800억 원 지원
  외국에서는 왕따 국내에서는 권력 횡포
  K보듬 6000, 예약 홈페이지 9월 8일 공식 개설
  2025 경북 드림페스타 개최
  제16회 스타영천 오픈 배드민턴대회 성황리 개최
  노계 박인로 표준영정 103호로 지정
  경산공설시장에‘명화사우나’팝업스토어 열린다!
  정평초 유-초 이음교육 실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어린이 급식소 위생교육 실시
  영천시, 2025년 자원봉사대학 수료식 개최
  2025 경산갓바위소원성취축제 9월 26일~28일 3일간 개최
  영천청년축제‘재충전 페스타’13일 강변 별빛청년 동상 앞에서
  하주초등학교 족구부, 경상북도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우승
  경산사랑상품권 13% 할인 혜택,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고교학점제 설명회, 경산교육지원청에서 열려
  두유 크림현미리소토
  사동중학교, 2025 경북 학교스포츠클럽 배구대회 여중부 우승
  청도 로컬청년 커리어스쿨
  영천시보건소, 하반기 임신부 건강교실‘엄마도 아이도 건강 ON’ 본격 운…
  8월의 신메뉴
  가을 행락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당부

Copyright ⓒ kiinews.kr. All rights reserved.
창간:2013.01.7   등록번호:경북 다 01426    발행인 : 이병희    편집인 : 이성수    인쇄인 : 장용호
회사명:주)경일신문   대표자 : 이병희   등록번호 : 515-81-46720   소재지: (38584) 경북 경산시 원효로32길 45 1-3-113
전화번호 : 053-801-5959   이메일 : gstime59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