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살겠다는 어른들은 부끄러움도 모른다 > 사설·칼럼

본문 바로가기
현재날짜 :2026-08-26 회원가입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설·칼럼

사설 나만 살겠다는 어른들은 부끄러움도 모른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4-04-30 14:13

본문

나만 살겠다는 어른들은 부끄러움도 모른다
 
 
1859년 새무얼 스마일스에 의해 알려진 버큰헤드정신. 1852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근처 바다에서 영국해군 수송선 버큰헤드호가 암초에 부딪쳐 침몰하기 시작했다. 이 배에는 영국 보병 73연대 소속 군인 472명과 가족 162명이 타고 있었다. 그러나 구명정은 3대 뿐으로 180명만 탈 수 있었다. 탑승자들이 서로 보트에 타겠다고 몰려들면서 아수라장이 되어갈 때 누군가 북을 울렸다. 승조원들과 병사들이 갑판에 모였다. 세튼함장이 외쳤다. “그동안 우리를 위해 희생해 온 가족들을 우리가 지켜야 할 때이다. 어린아이와 여자부터 탈출시켜라” 아이와 여성들은 군인들의 도움을 받고 구명정으로 옮겨 탔다. 그리고 군인 470여명은 구명정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며 배와 함께 가라앉았다.
선장은, 선박이 위급한 상황일 때 인명과 선박 및 화물을 구조하는데 최선을 다해야 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법적인 책임을 지도록 선원법에 명시되어 있다. 선장을 대선원(Master Mariner)이라고 부르며, 선장의 직무 의자에는 아무리 직위가 높은 사람이 와도 양보하지 않는데 이는 선장의 절대 권한을 존중하는 동시에 높은 책임감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배에서는 훌륭한 선원정신(Good seamanship)을 요구하는데 이는 강인한 정신력과 배려와 책임감과 리더십을 포함하고 있다.
위급할 때 약자를 먼저 배려하는 ‘버큰헤드정신’이 세월호 참사 때에는 없었다. 아이들을 탈출 시켜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진 선장은 제일 먼저 탈출 했으며 뿐만 아니라 어린 아이들 생명보다도 자기가 가진 지폐가 더 소중했다. 그는 또한 대리선장이었다. 대리선장은 책임감과 의무, 배려, 리더십이 적을 수밖에 없다. 또한 살신성인으로 아이들을 구출하다가 귀한 생명을 잃은 훌륭한 승무원도 있었지만 대부분 어린 학생들을 버리고 자기만 살겠다고 전전긍긍 하며 탈출했다. 그들에게 버큰헤드정신은 지나가는 까마귀였다.
한 달여 후면 6.4 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경산호라는 배를 4년간 이끌고 갈 시장과 도의원과 시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과연 우리는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가?
 
4년간 항해 할 경산호에 자격이 없는 대리선장은 안 된다.
 
대리선장은 안 된다. 시간만 때우고 월급만 받겠다는 선장은 안 된다. 또한 위급한 상황에서 시민들을 버리고 자기만 살겠다고 하는 선장도 안 된다. 어린 학생들의 귀한 생명보다도 회사의 눈치만 보는 선장은 더욱 안 된다. 선장의 자리에서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그리고 승객들의 안전과 행복을 추구하는 선장을 선택해야 한다.
지방자치가 되면서 경산호에 올바른 선장이 있었는가? 뒤돌아보면 우리는 올바른 선장을 만나지 못했다. 그 이유는 우리 스스로가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하고 잘못된 광고에 현혹이 되었기 때문이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이제 우리 스스로가 자격이 있는 선장인지, 책임감이 있는 선장인지?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이 있는 선장인지 그리고 승객들을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는 선장인지를 판단하고 선택해야 한다.
경산호라는 선박에 우리는 이미 승선해 있다. 우리의 귀중한 생명과 행복은 우리의 선택에 있다. 위급한 상황에서 회사의 눈치만 보면서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하고 자신만 살겠다고 먼저 탈출하고 물에 젖은 지폐를 말리는 그런 선장은 필요 없다. 또 어린 생명들을 버리고 승무원들 전용통로로 탈출한 그런 승무원도 우리에게는 필요 없다. 우리에게는 대선원(Master Mariner)이 필요하고 훌륭한 선원정신(Good seamanship)을 가진 승무원이 필요하다.
경산은 발전 가능성이 높은 도시이다. 그러한 경산호 승객들을 유토피아가 아니라도 더 나은, 더 좋은, 더 행복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인도할 수 있는 선장이 누구인지 잘 판단해서 선택해야 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많이본 뉴스
  경산시, 추석 앞두고 예초기 무상점검 안전교육 실시
  경산시, 에코토피아 파크골프장 18홀 조성 공사 착공
  이서면, 100세 어르신 생신맞아 청려장 전달
  영천경찰서, 교통·지역경찰, 기동대 합동단속으로 교통사고 예방 총력
  특허 내고 로열티 버는 공무원 영천시, 적극행정 문화확산
  새우살토마토 스튜
  시원한 물빛 속에 피어난 특수교육 가족들의 웃음꽃
  영천와인, 독일 베를린 국제와인 대회서 금ㆍ은상수상 !
  “한국마사회 본사 이전, 답은 영천이다”
  영천시, 추석 명절 맞이 영천사랑상품권 15% 특별 할인 판매
  커피한잔사랑한모금 청소년 정서지원 온새미로 여름캠프
  영천시, ㈜혜성과 100억 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청도군, 건강증진형 보건지소 연계 치매예방교실 운영
  군사시설 이전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 자문위원회 발대식 개최
  영천 최무선과학관,「타임슬립! 공룡시대 대탐험」순회전시 개최
  경산소방서, 2026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안전관리‘총력’
  청도군, 2026년 을지연습 성공적 마무리 강평보고회 개최
  경산시 여성친화도시 제6기 시민참여단 역량강화 교육 실시
  서울 성수동에서 만나는 청도 여행의 모든 것
  경산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웹툰교실 자기계발프로그램 운영
  민(民)과 함께하는 행복 돌봄 - 찾아가는 원예치유 DAY
  경산시 탄소중립지원센터, ‘환경교육 시안 발표 세미나’ 개최
  경산시, 글로벌 K-뷰티 수출 거점으로 발돋움하다
  석산 폐토석 바다 투기는 명백한 '범죄' 법리 무시한 행정 방치가 해양 …
  경산시,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 수립 주민공청회 개최
  경산시, 건축사 재능기부로 시민 건축민원 해결 돕는다
  (재)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제3회 미래융합인재 발굴 소프트웨어 챌린지’…
  영천시, 2026년 경찰청장기 전국단체대항태권도대회 마무리
  막바지 폭염 속 차량화재 주의…최근 5년 여름철 537건
  경산시-대구한의대 글로컬대학 기업지원관 조성·공동 활용 업무협약 체결
  현대시조의 거장 이영도 선생 작고 50주기 기념 세미나 성황
  전문임업인의 역량 강화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모색
  제36회 경북역사인물학술발표회 모계 김용희 선생 생애와 학문 재조명
  청도발전이 경산시민 삶에 도움
  청도군 2026 상반기 민원처리 우수공무원 선정
  학생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체계 구축
  「2026 경산시 솔로탈출 single, 벙글!」 참가자모집

Copyright ⓒ kiinews.kr. All rights reserved.
창간:2013.01.7   등록번호:경북 다 01426    발행인 : 이병희    편집인 : 이성수    인쇄인 : 장용호
회사명:주)경일신문   대표자 : 이병희   등록번호 : 515-81-46720   소재지: (38584) 경북 경산시 원효로32길 45 1-3-113
전화번호 : 053-801-5959   이메일 : gstime59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