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은 과학과 사랑이다 > 사설·칼럼

본문 바로가기
현재날짜 :2026-10-24 회원가입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설·칼럼

사설 한글은 과학과 사랑이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24-10-09 12:38

본문

 

말과 글은 불의 사용과 더불어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이다. 특히 한글은 장점이 많은 글자이다. 그중에서도 세계적으로 인정하는 것이 소리문자이면서 음소문자로 과학적이라는 것이다. 훈민정음 해례본에는 훈민정음은 사람의 혀와 이 목구멍 등 발음기관의 모양을 본떠서 만들었다고 되어 있다. 처음 훈민정음 28자 중 ㅿ (반시옷), ㆁ (옛이응), ㆆ (된이응), ㆍ (아래아)는 소멸되어 쓰지 않고 있지만 한글로 만들 수 있는 글자 수는 현재 자음 14자와 모음 10자로 초성(첫소리)으로는 19개, 중성(모음)으로는 (21개), 종성(받침)으로는 (27개)로 11172자라고 한다.

또 하나의 장점은, 훈민정음을 만든 것이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이라는 것이다. 한글을 만든 이유를 적은 어제서문에는 ‘ 나라의 말소리가 나라 안에서도 다르다 보니 문자(당시 한자)와 서로 통하지 않는다.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 있어도, 마침내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것을 가엽게 생각하여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드니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쉽게 익혀서 날마다 쓰는 데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고 했다. 이런 우수하고 사랑이 담긴 한글이 추하게 변하고 있다.

 

글과 말에는 인격이 있다.

 

일부는 동물들에게 말이 있다고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배가 고프다거나 수컷이 암컷에게 하는 본능적인 구애 정도이다. 최근 스위스와 영국의 생물학자들이 호주에 사는 밤색머리꼬리치레를 연구한 결과 음 단위 조합이 다르다고 하지만 결국 본능적인 표현뿐이라고 했다.

인간의 말에는 그 사람의 감정과 사고와 인격이 포함된다. 말은 같은 내용이라도 어떻게 표현하는가에 따라 전달효과는 물론 사람 기분을 좌우한다. 우리말의 ‘가는 말이 고아야 오는 말이 곱다’, ‘화살은 쏘고 주워도 말을 하고 못 줍는다’ ‘ 혀 밑에 도끼가 있다‘, ‘ 말 한마디에 천 냥 빚 갚는다’ 등의 속담들도 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말은 필요한 때에 적절한 단어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고기는 어야 맛이고 말은 해야 맛이다’ 는 속담은 말의 필요성을 의미한다. 그러나 그 말을 함에 있어 조심하라는 의미의 속담이 ‘아 다르고 어 다르다’이다. 특히 공인일수록 그리고 어른일수록 말을 할 때에 조심해야 한다. 논리적이지 못하고 소리만 지를 때 우리는 개소리라고 한다.

불교는 수행을 근본으로 삼는 종교이며, 수행의 근저에 몸과 입과 마음의 청정을 두고 있다. 곧 신구의(身口意) 3업(三業)을 맑히는 것이 바로 불교 수행의 시작이 되는 것으로, 특히 구업(口業)인 말의 잘못을 단속한 것이 많다. 불자들이 절에서 예경의 첫 번째로 독송하는 것이 정구업진언(淨口業眞言)이다. 곧 ‘입을 맑게 하는 진언’이라는 뜻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많이본 뉴스
  경산, NEXT DIALOGUE 토크콘서트 개최
  신나리아파트경로당, 2026년 신바람 경로당 한마음 발표회 우수상 수상
  영천시, 제6회 사회복지인 대회 개최
  경산소방서, 경산여중 119청소년단과 화재예방 캠페인 실시
  경산시 재향군인회, 『제74주년 재향군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경산교육지원청 참여형 교육 연극으로 배우는 관계회복 연수 개최
  청도군, 경증치매어르신 대상 스마트 인지훈련교육 실시
  영천시 다자녀 가정 렌터카 지원 2차 접수, 10월 28일까지 신청
  청도군보건소 신청사 개소식 군민 건강 100년의 새로운 출발
  영천의 역사인물 정몽주, 웹툰 속 주인공으로
  김치 안전하게 담그고 건강하게 섭취하기
  우영봉 경북도의원, "예산이 정한 노선, 주민 기준으로 다시 그어야
  열두 번째 삼성현 아리랑을 품다
  2026 청도군 가을 대표 축제 성황리에 마무리
  영천시, 경상북도 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서 최우수·장려 동시…
  제17회 전국농악대축제 성황리 개최
  은해사, 중악 팔공산 은빛문화제 여섯 번째 이야기 마무리
  제13회 영천대마기 및 제4회 영천시장배 전국승마대회 폐막
  청도군,청도반시 활용‘청도빵’개발·보급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제76주기 제26회 합동추모 위령제 및 추…
  영천 기업의 새로운 수출길, 태국·말레이시아서 찾는다
  영천시, 월남전참전 제62주년 기념 제5회 추모식 거행
  전통의 선율, 제25회 전국정가경창대회 마무리
  공예로 만나는‘말’이야기 전
  경산시, 제5회 임당유적전시관 학술세미나 개최
  경산시·경북도·유타대, 글로벌 혁신성장 협력 맞손
  영천시의회, 2027년도 집행부 주요업무보고 청취
  ‘제74주년 재향군인의 날’기념행사 개최
  영천공설시장, 별별 야시장 운영으로 상권 활성화 나서
  경산시의회, 제274회 임시회 개회
  영천시, 신규공무원‘영천 바로알기’워크숍 개최
  경산시, 골목형상점가 8개소 추가 지정
  경산교육지원청, 진로진학연계 경산지역 고등학교 동아리 축제 개최
  청도군, 주민과 함께 꽃 피우는 치매보듬마을 조성
  2027년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제19기 입주작가 모집
  경산시보건소, 경산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합동소방훈련 실시
  경산시립극단 제18회 정기공연 「햄릿 2026」
  자신을 나타내는 말(言)

Copyright ⓒ kiinews.kr. All rights reserved.
창간:2013.01.7   등록번호:경북 다 01426    발행인 : 이병희    편집인 : 이성수    인쇄인 : 장용호
회사명:주)경일신문   대표자 : 이병희   등록번호 : 515-81-46720   소재지: (38584) 경북 경산시 원효로32길 45 1-3-113
전화번호 : 053-801-5959   이메일 : gstime59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