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세계에서 배운다 > 사설·칼럼

본문 바로가기
현재날짜 : 2025-09-06 회원가입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설·칼럼

칼럼 동물의 세계에서 배운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6-01-17 03:40

본문

어느 나라의 TV에서나 아마 <동물의 세계>가 방영되고 있을 겁니다. < National Geographic >의 전문가들이 그 프로를 만듭니다. 동물들은 그런 프로를 만들 능력이 없습니다. 그 프로는 인간들의 인간적 입장에서 동물들의 세계를 묘사하였을 뿐 동물들과는 사실상 아무 관련이 없이 제작되는 작품인지라 사람을 위해 사람이 만든 프로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동물의 세계>를 보면서 ‘인간의 세계’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세계’가 ‘동물의 세계’와 유사하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됩니다. 그 대표적인 장면은 ‘짝짓기’와 ‘약육강식(弱肉强食)’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사람은 ‘짝짓기’라고 하지 않고 ‘결혼’이라고 하고 ‘약육강식’이라는 말은 별로 쓰지 않고 다만 ‘생존 경쟁’이라고 하니까 참혹하게 들리지는 않지만 내용은 비슷합니다.

맹수들의 세계나 개미들의 세계를 보면서 역사의 현장에 가끔 등장하는 ‘독재체제’와 독재자들을 연상하게 됩니다. 동물들은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독재와 독재자를 받아들이게 되는데, ‘선의의 독재’라는 말도 만들어서 인간은 독재를 미화하기도 합니다.

아직도 히틀러를 숭배한다는 자들도 있습니다. 역사상에 그런 영웅이 없었다고 믿고 있는 미친놈들도 있습니다. 스탈린도 그렇고 모택동도 그렇습니다. 그들이 한 때 소련 사람들과 중국 사람들을 감동시킨 바가 없지는 않지만 나는 그 지도자들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을 죽여 없이하고 고생시키고 비참하게 만든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나는 역사가 언젠가는 그들을 매우 고약한 사람들로 치부하게 되리라고 믿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을 언제까지나 속일 수는 없습니다.” Abraham Lincoln이 그렇게 말했습니다.

1946년 영국의 풍자소설의 명작가이던 George Orwell(1903-1950)은 Authoritarianism(전체주의)를 미워하고 ‘개인의 자유’의 상실을 두려워했기 때문에 < Animal Fram >(동물농장)과 죽기 1년 전에 < Nineteen Eighty-Four >를 발표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1984년이 되었을 때 Orwell이 김일성, 김정일로 이어진 ‘김 씨 왕조’가 바로 그의 예언의 적중이라고 하기도 했습니다.

동물들에게는 본능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동물 플러스알파(Alpha)’라고 하지 않습니까. 사람들이 ‘이성(理性)’을 포기하면 동물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인류의 역사는 인간(Homo sapiens)이 사람구실을 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많이본 뉴스
  청도군, 2025년 하반기 여성회관 프로그램 개강
  옥곡초 교직원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
  경산시,‘생애 초기 건강관리 사업’본격 추진
  제10회 전국 청도관광사진공모전 시상식 개최
  경산시의회, 제264회 임시회 개회
  2025년 하반기 『신혼부부 주거자금 대출이자 지원사업』신청자 추가모집
  경산Wee센터, 위기 학생 지원 역량 강화
  이선희 경북도의원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대상 행정․의정 리더 부문 최우…
  영천경찰서, 교통경찰관과 함께하는 어린이 체험형 교통안전교육 실시
  청도군, 청도사랑상품권 9월부터 20% 상향 할인 판매
  특별재난지역 전통시장에서 30% 할인받고 명절 준비하세요
  영천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파견 특강 및 집단상담 프로그램’ 운영
  영천공설시장 골목을 가득 채운 문화! ‘다문화 예술 교차로’
  영천시자원봉사센터, 장기자원봉사자 62명에 인증서 수여
  영천시,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1조 4,763억 원 편성
  영천시-한국수자원공사 포항권지사, 댐주변 지역 발전 위해‘맞손’
  청도군, 지방소멸 대응 및 인구유입의 선도적 모델 제시
  경산경찰 제1차 치안정책자문단 회의 개최
  영천시, 출산율 전국 시부 1위!
  영천와인, 독일 베를린 국제와인대회 금ㆍ은상 수상!
  ‘별의 도시’ 영천, 제9회 영천댐 별빛걷기대회 성료
  청도군, 치매보듬마을 10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경북도, 제115주년 경술국치일 추념행사 개최
  생명을 구한 영웅들, 경북소방 하트세이버 왕 5명 탄생
  장산중, 내 고장 역사탐방 3회
  경산중 독도에서 나라사랑의 가치를 되새기다
  경산시, 2025년 하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실시
  경북도, 민간기업과 협력해 수소 상용차 인프라 확충에 나서
  풍각면 복합체육센터 준공식 개최
  청도군, 새마을지도자 한마음대회 완료
  경산경찰서, 외국인 유학생 대상 ‘범죄-ZERO’ 예방 교육
  경산시,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위해 드론 활용 방역 추진
  경산소방서, 와촌 휴게소 화재 초기 진압한 시민에 표창패 수여
  경산경찰, 개학기 PM(전동킥보드)와 이륜자동차 집중단속
  경산시 청소년 문화 감성 충전 「문화愛(애) 빠지다!」운영
  청도어린이도서관, 9월 독서의 달 행사 운영
  청도군, 2025년 공직자 부패방지 청렴 교육 실시
  경산교육지원청, 제42대 정수권 교육장 취임
  2025년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야외 체험 학교 참여가족 모집
  2026 시민체감 100℃ 시책 보고회 개최
  영천시 보현산천문과학관, 개기월식‘블러드문’관측행사 개최
  경산시 시기능 보조기기 '2025 태국 메디컬 로드쇼'로 동남아 시장 …
  제8회 영천시장기 파크골프대회 완료
  하반기 엄마 자조모임 (사랑모아(母兒)) 운영
  영천시, 임란영천성수복대첩 433주년 기념행사 개최
  영천시, 가을철 야생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 당부
  공정한 세상이 청렴한 세상입니다.

Copyright ⓒ kiinews.kr. All rights reserved.
창간:2013.01.7   등록번호:경북 다 01426    발행인 : 이병희    편집인 : 이성수    인쇄인 : 장용호
회사명:주)경일신문   대표자 : 이병희   등록번호 : 515-81-46720   소재지: (38584) 경북 경산시 원효로32길 45 1-3-113
전화번호 : 053-801-5959   이메일 : gstime59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