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겨울을 춥게 하는 것들 > 사설·칼럼

본문 바로가기
현재날짜 : 2025-12-11 회원가입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설·칼럼

사설 올해 겨울을 춥게 하는 것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5-12-11 05:52

본문

 

연말이 되면서 날씨는 추워지고 있지만 그 날씨를 마음으로부터 따뜻하게 하는 것들이 있다. 12월이 되면서 길거리마다 울리는 구세군의 자선냄비의 종소리, 희망나눔캠페인이 그것이다. 또한 각 기관이나 단체들도 김장나누기를 통해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고 있으며 사랑의 연탄나누기를 통해 한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겨울을 춥게 하는 있는 것이 있으니 정치인과 노조이다.

정치인들은 입만 열면 존경하는 국민들이라는 수식어를 쓰지만 실재로 국민들을 위한 적이 있는가 하는 의문을 떨칠 수가 없다. “장사가 안 되도 이렇게 안 된 적이 없다”는 국민들의 하소연은 허공의 메아리일 뿐이다. 사회적인 약자인 ‘을’을 위한다면서 오히려 ‘갑’질을 하는 정치인들,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법을 만들어 오히려 민주주의를 해악하는 국회선진화법을 만든 정치인들, 자기 자식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고, 소탐대실(小貪大失)인줄도 모르고 국회에서 장사를 하는 정치인들이 심적으로 이 겨울을 더 춥게 하고 있다.

영국의 극작가 셰익스피어는 로미오와 줄리엣의 2막 2장에서 로미오의 입을 빌려 「남의 상처를 보고 웃는 것은 상처의 아픔을 모르는 녀석이다」라고 말을 한다. 국민들의 상처의 아픔을 모르고 자신만의 영달을 위한 정치인은 올바른 정치인이 아니다.

 

박쥐는 인정받지 못하는 동물이다

 

노동자를 위한다는 노조의 형태도 이 겨울을 춥게 하고 있다. 서울 도심지를 폭력으로 만들고 정당하게 앞으로 나오지 못하고 종교단체에 숨어서 초등하생도 이해 안 되는 소리로 자기를 변명하는 올바른 투사의 모습이 아니다. 진정으로 노동자를 위하고 올바른 노동법을 위해서라면 복면과 폭력투쟁이 아니라 정당한 방법으로 국민들의 평가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이 지금 하는 행태는 투사의 모습이 아니라 패배자의 전형적인 비겁함이다.

처음에는 5일 혹은 6일 오전까지 있다가 자진 출두하겠다고 하면서 종교의 자비로 자신을 품어 달라고 했다가 ‘대부분 불자가 노동자’라면서 ‘노동개악이 중단될 때까지 함께 해 달라’고 했으며, ‘자신의 신변을 부처님께 맡기도록 하겠다’며 종교를 이용하고 있다.

순오지(旬五志)에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이랬다 저랬다하거나 핑계를 대면 자신의 책임을 회피하는 하고, 두 가지 구실을 하면서 교묘하게 사는 인간을 빗대어 박쥐의 구실이란 뜻으로 편복지역(蝙蝠之役)이란 말이 있다.

박쥐는 어둠 속에서 산다. 진정으로 자신의 뜻이 옳고 의미가 있는 일이라면 모든 국민들이 볼 수 있는 밝음으로 나와야 한다. 비겁하게 어둠 속에서 변명만 하고 남들에게는 피해가 되어도 자신들만을 위해 비겁한 변명만 계속한다면 결코 국민들에게 인정받지 못할 것이다. 진정으로 국민들이 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진정한 노조가 할 일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많이본 뉴스
  영천시, 2025년 경상북도 치매극복관리사업 평가‘최우수상’수상
  경산시 리틀야구단, 제4회 익산무왕배 전국리틀야구대회 우승
  영천시립박물관, 근현대사 인물 유품 등 339점 기증받아
  영천경찰서, 지역경찰 대상 바디캠과 112 정밀탐색기 교육 실시
  기아자동차 경산지점, 레이 차량 1대 시각장애인연합회에 전달
  경산 지역 파업으로 인한 급식 차질, 대체식 제공으로 급식 정상 운영
  청도군,‘영농정보 한눈에! 2026년 농사달력’배부
  ‘경산~울산 고속도로 서명운동’출범 후 1주일 만에 10만 서명 돌파
  영천시, 2025 자원봉사자대회 개최
  2025 경북 중학생 질문‧탐구 궁금한마당 경산 예선 개최
  김하수 청도군수, 시정연설 통해 내년 군정 방향 제시
  경산시,‘소상공인 1:1 맞춤 상담의 날’큰 호응
  경산소방서, 겨울철 화재확산 차단 위한 ‘방화문 닫기’ 집중 추진
  경북도, 택시 기본요금‘4,000원 → 4,500원’인상 확정
  제1기 삼성현 인문예술대학 졸업식 개최
  죽순콩나물밥
  경산시,‘경산 용산서원‘경산 원모정’향토 문화유산 지정
  경산시 ,「2025 경상북도 새마을운동 평가」 우수상 수상
  경산시, 도시재생 종합 성과 평가‘대상’수상
  Wee센터 역량강화를 위한 멘토 멘티 프로그램 ‘심리검사 이해 및 활용’…
  교육감과 함께하는 2025 경산교육 소통대길 톡 개최
  최경환 전 부총리, “추락하는 경북경제, ‘특화성장’이 재도약 열쇠”
  이선희 경북도의회 기획경제위원장,‘제3회 한국ESG대상’지자체 부문 ES…

Copyright ⓒ kiinews.kr. All rights reserved.
창간:2013.01.7   등록번호:경북 다 01426    발행인 : 이병희    편집인 : 이성수    인쇄인 : 장용호
회사명:주)경일신문   대표자 : 이병희   등록번호 : 515-81-46720   소재지: (38584) 경북 경산시 원효로32길 45 1-3-113
전화번호 : 053-801-5959   이메일 : gstime59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