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되나 > 사설·칼럼

본문 바로가기
현재날짜 :2026-06-25 회원가입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설·칼럼

칼럼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되나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20-10-23 10:43

본문

 

북의 인민공화국이 지난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하여 과시한 열병식 행사는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 동원된 수많은 선량한 시민들의 얼굴에 수심이 가득한 걸 보여주었다. 연설 도중에 북의 독재자 김정은만이 눈물을 흘린 것이 아니라 청중 가운데 열성분자들의 눈에도 상당수 눈물이 어리어 있었다.

애당초 대통령에 취임한 문재인과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고야 말겠다는 합의를 보았을 테고,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도 그런 합의를 본 것으로 우리는 잘못 알고 있었던 게 틀림없다. 북은 그날 괴물처럼 보이는 ICBM을 다 완성하여 전 세계 앞에 자랑하는 것 같았다.

대한민국의 국민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 김정은과 트럼프는 문재인 집권 지난 3년 중에도 우리가 모르는 밀담과 밀약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만일 이번 11월 대통령 선거에 트럼프가 승리해서 ICBM을 완성한 김정은을 껴안고, 태도가 항상 애매모호한 문재인의 대한민국을 걷어차면 우리의 신세는 어떻게 되는 건가. 왜 그런 사대주의적 발상을 하느냐고 따질 사람도 있겠지만 오늘과 같은 국제적 관계의 난맥 속에서 대한민국이 대한민국의 힘만 가지고는 살아남기가 어려울 것 같이 느껴지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그동안 문재인의 대한민국은 ‘반미’를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때로는 공공연하게 내세워 온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미국이 어떤 태도를 취하건 우리는 할 말이 없다.

만약 그런 식으로 김정은이 한반도를 통일하게 된다면 대한민국 국민은 노쇠하여 죽는게 아니라 젊어서도 북의 독재자의 칼에 맞아 죽는 것과 같다 할 수 있지 않는가. 문재인은 무슨 정치를 이따위로 하다가 북의 핵무기 앞에 벌벌 떨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을 만든 것일까? 미국과 매우 가깝던 시절에는 한국을 중국도 존중하였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정성을 다하여 자기나라에 초대하기도 하였다. 대한민국은 오늘 시진핑에게도 그렇게 필요한 나라가 아닐지도 모른다. 일본은 일본대로 우리를 아니꼽게 보고 중국은 중국대로 우리를 대수롭지 않게 보고, 미국은 미국대로 우리를 한심하게 본다면 대한민국의 운명은 역사 앞에 고아처럼 버려진 신세가 된 것 아닌가.

김정은과 트럼프 사이에는 우리가 모르는 이야기가 많이 오고간 것으로 나는 짐작한다. 대한민국을 도외시하고 말이다. 나 같은 사람은 적화통일이 되기 전에 떠나야 할 것이다. 천수를 누리지는 못해도 한심한 꼴이 되어 세상을 떠나고 싶지는 않다. 김일성도 이기고 6.25도 이기고 중공도 이기고 가난도 극복한 대한민국을 믿고 살던 우리들은 앞으로 살 길이 없는 것 아닌가.

우리가 모자라서 대통령도 그런 사람을 뽑았고 코로나보다도 힘이 없어서 그런 인간의 독재도 막아내지 못하고 빌빌하다 오늘 우리의 신세는 이 꼴이 되었구나. 하늘이 무심치 않다는 옛사람의 가르침을 또 한 번 되새겨보기는 하지만 지난 10일에 있었던 북의 노동당 창건 75주년 열병식은 내 마음을 끊임없이 우울하게 만들었다. 고개를 숙이고 기도는 하지만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라는 속담이 자꾸만 생각이 난다.

김동길 Kimdonggill.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많이본 뉴스
  청도군, 2026년 농촌에서 살아보기 1기 마무리
  경산시,‘무논직파’농법 시연회 개최... 농촌 일손부족 해결 기대
  청도박물관, 청도알림이센터를 ‘기증유물전시실’로 개편하여 16일 재개관
  영천시, 해외여행객 모기매개감염병‘주의’당부
  요르단 직업훈련 관리자 연수단, 한국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방문
  AI시대 더욱 빛나는 바둑 2026 경북 별빛어린이 바둑대회 마무리
  영천시,‘찾아가는 지적민원 현장처리제’하반기 본격 운영
  청도군,「2026 청도 소통협력주간」 성황리에 마무리
  영천시, 제5회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경북도, 일본뇌염 매개 모기 활동 포착
  2026 경산 카페 축제, 남천 둔치서 미식 향연
  안정적인 혈액 공급 및 생명나눔의 “사랑의 헌혈 운동” 동참
  경산시, 신규의료급여수급자 대상 의료급여제도 안내
  경산 지역 동영상 크리에이터, 온라인 활동 수익금 성금 기탁
  경산버스 올해도 변함없는 봉사
  경산시, 2026년 경상북도 시군평가“ 대 상 ”수상
  경산경찰서, 찾아가는 청소년 밀착형 범죄예방 홍보
  42경산,‘제2차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출항 미국 시애틀서 AI·SW 혁…
  경산시-나망간시, 교육·바이오·미래산업 협력 확대
  영천시, 정부합동평가 경상북도 시군평가‘특별상’수상
  청도군, 2026 국민팜 엑스포‘우수지자체상 ’수상
  청도군,‘2026년 제4기 청도새마을대학’개강
  전통과 미래가 어우러진 2026 경산자인단오제 폐막
  경산근로자건강센터 롯데글로벌로지스 및 파트너사의 택배종사자 건강증진을 …
  ‘햄버거 먹다가 생각 날 이야기' 경산시립극단 기획공연 7월 개막
  경산시, 2026 경상북도 지방 세정 평가 우수상 수상
  제15회 경산시 지적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발달장애인 자기 권리 주장대회
  국방의 무지 6.25와 임진왜란
  장마철 재난 예방, 경찰과 시민이 함께 해야 할 때

Copyright ⓒ kiinews.kr. All rights reserved.
창간:2013.01.7   등록번호:경북 다 01426    발행인 : 이병희    편집인 : 이성수    인쇄인 : 장용호
회사명:주)경일신문   대표자 : 이병희   등록번호 : 515-81-46720   소재지: (38584) 경북 경산시 원효로32길 45 1-3-113
전화번호 : 053-801-5959   이메일 : gstime59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