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사회의 최대의 고질은? > 사설·칼럼

본문 바로가기
현재날짜 : 2026-04-12 회원가입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설·칼럼

칼럼 우리사회의 최대의 고질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4-10-15 08:45

본문

오늘도 새벽 다섯 시에 눈을 뜨고 ‘이 일 저 일’을 생각해봅니다. 내가 이젠 늙어서, 이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딱한 신세가 되었는데, 내가 왜 이런 꼴이 되어서 나 자신의 ‘석양’을 처량하게 바라보고 있는가?
그 원인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나의 삶에 거짓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후회는 한 가지 뿐입니다. 정직하지 못한 삶을 이 날까지 꾸려왔기 때문에 이렇습니다. 그래서 나는 요 정도의 사람밖에 되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몸담고 사는 이 사회 또는 이 나라의 최대의 질병도 바로 그것이라는 생각이 떠오릅니다. 대한민국의 되어가는 모든 일이 거짓된 말과 표정과 몸짓 때문에 파행을 거듭합니다.
유병언의 비극의 최대의 원인도 거짓말이었고, 오늘 재판을 받고 있는 그의 측근들의 문제도 ‘거짓말’이라는 한 마디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유병언과 매우 가까운 사이였다는 김혜경이 미국서 체포되어 한국으로 압송되어 조사를 받는다지만 거짓말을 식은 죽 먹듯 하기 때문에, 세월호 참사의 뒤처리가 매우 어렵다고 전해집니다.
 
가정에서, 학교에서, 놀이터에서, 먼저 가르쳐야 할 것은 지식이나 기술이 아니라 ‘거짓 없는 삶’입니다. 거짓말 때문에 우리사회가 골병이 들었습니다. 누가 맥을 짚어 봐도 ‘불치의 병’이라는 진단이 내려질 것 같다 걱정입니다. 치유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질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정몽주나 성삼문이나 이순신이나 안중근을 생각할 때, 대한민국을 정직한 나라가 되게 하는 것이 불가능한 꿈은 아니라는 한 줄기 희망의 빛이 보입니다. ‘정직하게 살기 운동’은 나 자신이 오늘, 반드시 시작해야 할 운동이 아닙니까. 내일로 미루지 말고 오늘 새벽부터 시작해야 할 운동입니다.
 
오늘부터 아빠‧엄마가 아이들에게 “1등해라” 또는 “좋은 대학에 가라”고 일러주기 전에 “거짓말을 하면 안 된다”고 가르치는 가정에서 이 운동은 시작돼야 한다고 믿습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많이본 뉴스
  농업경영체 변경등록 안하면 직불금이 10% 감액
  임신부터 출산까지, 청도군보건소와 함께하는 시작
  3천만 원 승진 리베이트
  청도군, 2구간 청화로 중심시가지 간판개선사업 본격 추진
  청도군-주민협의체,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 상생 발전 협약 체결
  영천시, 청년 창업지원사업 참여자 모집
  청도군, 2026년 주말농장 ‘들락날락’ 개장
  제5회 영천시 공공데이터·AI 활용 창업 경진대회 개최
  영천시, 2026년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 신청 접수
  물음표(?)를 느낌표(!)로 경산과학발명교육센터
  2026년 슬레이트 처리 지원, 최대 1000만 원 지원
  경산 압독국의 친족 관계, DNA 통해 국내 최초 확인
  압량 내리 우회도로(리도206호선) 농어촌도로 개통
  영천시, 라오스 계절근로자 2차 입국 농번기 인력난 해소
  영천경찰서, “외국인도 안전하게 운전하세요”
  청도군, 치매가족 대상 원예치유 프로그램‘힐링가든’운영
  영천시, 아동친화음식점‘웰컴키즈존’운영사업 참여업소 모집
  각북면, 주민 화합 넘어 관광객과 함께하는 벚꽃축제로 확장
  영천시 북안면 신대리 경로당 준공식 개최
  영천시, 2026년 도시농업관리사 자격취득과정 교육생 모집
  청도군, 2026년 하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선발을 위한 라오스 현지 방…

Copyright ⓒ kiinews.kr. All rights reserved.
창간:2013.01.7   등록번호:경북 다 01426    발행인 : 이병희    편집인 : 이성수    인쇄인 : 장용호
회사명:주)경일신문   대표자 : 이병희   등록번호 : 515-81-46720   소재지: (38584) 경북 경산시 원효로32길 45 1-3-113
전화번호 : 053-801-5959   이메일 : gstime59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