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초야에 묻혔으니 > 사설·칼럼

본문 바로가기
현재날짜 : 2026-05-01 회원가입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설·칼럼

칼럼 우리가 초야에 묻혔으니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8-04-04 11:07

본문

영조 때 벼슬은 현감 밖에 오르지 못하였던 이정진이 이렇게 읊었습니다.

매암이 맵다 울고 쓰르라미 쓰다 우네

산채를 맵다는가 박주를 쓰다는가

우리는 초야에 묻혔으니 맵고 쓴줄 몰라라

 

벼슬이 높이 올라가 영의정의 자리까지 오른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대개는 그 벼슬자리를 즐기지 못하고 오히려 그 벼슬로 인해 고생만 하다가 불행하게 물러난 선비들이 많습니다.

민주 국가의 대통령은 국민이 뽑는 선거를 통해서 탄생합니다. 경무대나 청와대에 주인이 되는 대통령은 이 나라의 국가 권력의 정상을 차지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대한민국에 국가 원수의 자리에 앉았던 사람 중에 행복한 삶을 누린 사람이 누구입니까? 이 나라의 대통령과 행복은 거리가 멀어도 아주 멀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4.19로 야기된 혼란 속에서 다시금 망명의 길에 올라야 했고, 윤보선은 군사 쿠데타로 그 임기를 다 채우지도 못하고 물러났습니다. 그 후 박정희는 측근의 총에 맞아 비명에 세상을 떠났고, 잠시 그 자리를 물려받았던 최규하는 밀려나야 했습니다. 전두환. 노태우는 감옥에 갔다 와야 했고, 김영삼과 김대중은 그 아들들이 대신 감옥살이를 했습니다. 노무현은 견디다 못해 자살로 생을 마감했으며, 이명박은 요즘 구속되어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데 아무래도 ‘큰집’에 오래 머물게 될 것 같고, 박근혜는 대통령의 임기를 채우지도 못하고 형무소로 직행했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의 손으로 뽑은 11명의 대통령들의 말로가 이렇게 모두 불행해야 하는 것입니까? 오늘의 19대 대통령 문재인은 예외가 되어 주기를 바라지만, 과연 12번째 대통령만은 예외가 될 수 있을까요?

김동길 Kimdonggill.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많이본 뉴스
  청도군,‘농촌왕진버스’운영 완료, 농업인 건강 돌봄 앞장
  영천시, 관광진흥종합계획 수립 착수 관광도시 도약 기반 마련
  영천署 국제정세 불안속 저유소 테러 대응훈련 실시
  청도군, 2026년 상반기 농촌일손돕기 발대식 개최
  영천 최무선과학관,‘과학관에 과학관을 더하여’전시
  경부선 경산나들목 차로 증설 구간 개통
  건강장애 이해 및 원격수업 스쿨포유 운영 실무
  경산시, 「고유가 피해지원금」1차 지급 본격 추진
  경산시, 담배사업법 개정(26.4.24.시행)에 따른 합동점검 실시
  영천시치매안심센터, 성운대학교와 치매관리 협약 체결
  영천시,‘체험과 봉사’두 마리 토끼 잡은‘청소년 볼런투어’
  경산시‘직장인 든든한 점심밥’ 시범 사업 참여기업 모집
  청도군, Y-FARM EXPO 2026 참가해 귀농귀촌 홍보 및 ‘우수지…
  영천시, 2026년 와인학교 교육생 모집
  금천면, 쓰레기 상습투기지역 현무암 화단’으로 탈바꿈
  2026년도「일반음식점 기존영업자 위생교육」실시
  청도군, 치매어르신 및 가족 대상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
  경산시, 2026년 신규농업인 영농기초 기술교육 교육생 모집
  경산시, 2026년 상반기 축산농가 건초 공급 추진
  지역사회 어르신 대상 심층영양관리 프로그램 운영
  풍년 농사 기원 경산시, 올해 첫 모내기 실시
  품질기준 미달·무허가 시설·허가 서류 의혹까지 '삼중 논란'
  한국한의약진흥원, 14개 기업에 제품 개발 맞춤형 지원
  청도군 정신건강복지센터‘도팜인(桃FARM人)’운영
  2026학년도 중등 수업연구교사 오리엔테이션 실시
  기(氣) 차게 살자!「한의약 기공체조 교실」운영
  청도군, 보건소 이전 신축 현장점검(공정률 82%)
  영천署, 외국인 계절근로자 대상 범죄예방교실 운영
  영천시 평생학습관, 2026년 상반기 부모아카데미 수강생 모집
  별의 도시 영천, 명품 해설로 관광객 마음 사로잡다
  압량읍, 장기간 방치된 노상 불법 적치물 16톤 전격 수거
  영천시, 정우하이텍㈜과 150억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하루 1천 원의 집, ‘영천시 천원주택’ 첫 입주 시작

Copyright ⓒ kiinews.kr. All rights reserved.
창간:2013.01.7   등록번호:경북 다 01426    발행인 : 이병희    편집인 : 이성수    인쇄인 : 장용호
회사명:주)경일신문   대표자 : 이병희   등록번호 : 515-81-46720   소재지: (38584) 경북 경산시 원효로32길 45 1-3-113
전화번호 : 053-801-5959   이메일 : gstime59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