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음에 속은 것도 잘못이다 > 사설·칼럼

본문 바로가기
현재날짜 : 2026-05-27 회원가입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설·칼럼

사설 어리석음에 속은 것도 잘못이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6-11-11 17:00

본문

 

전국책 초책(楚策)에 나오는 호가호위(狐假虎威)란 말은, 여우가 호랑이의 위세를 빌려 호기를 부린다는 데에서 유래한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같은 속담이 있다. ‘대신집 송아지 백정 무서운 줄 모른다.’ ‘사또 덕에 나팔 분다.’, ‘포숫집 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등이 그것이다.

자신의 능력이나 실력이 아니라 권력을 등에 업고 힘없는 자들에게 권력을 남용하고, 시정잡배도 하지 않는 공갈로 치부하면서 순진한 국민들 위에 군림하는 갑질을 했던 것이 작금의 사태이다.

그렇다고 해서 여우에게 속은 호랑이에게는 잘못이 없다는 것이 아니다. 호랑이의 어리석음은 다른 동물들에게 온전한 피해가 되었다.

2008년 제18대 총선 공천에서 이른바 "親朴 공천 학살"이 벌어지자 당시 박근혜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과 親李를 겨냥해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고 했다. 지금은 사이비 종교인도 안 되는 사기꾼에게 의지하여 속은 결과는 개인의 불행을 넘어 국가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 지금 국민들은 "박근혜는 최순실에게 속았고, 국민은 박근혜에게 속았다 "면서 참담한 심정으로 촛불을 밝히고 있다. 지금이라도 국민에게 어떻게 속죄해야 되는지를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의리도 양심도 용기도 없다

 

대통령이 국민 앞에 잘못했다고 해도 야당은 말꼬투리를 잡아 시비를 걸고 있고, 자신들이 모셨던 주군이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을 내세워 권력을 잡았던 사람들이나 그토록 신임하던 청와대 참모들 누구도 내가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 모두가 자기가 살기위해 꼬리를 내리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어려움을 겪었을 때는 “내가 모든 일을 기획했다”며 책임지는 의리와 용기 있는 장세동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통령에게서 단물을 빼먹은 측근이나 참모들은 처음부터 국민을 위한 자격이 없이 그저 아부하면서 온갖 수단과 방법으로 자신의 이익만을 꾀하는 모리배에 불과했다.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 한 아녀자의 앞에서 아부와 재롱으로 승진하고 자리에 연연했던 그 치졸함에 더욱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명심보감 치정편 중 어린아이들을 가르치기 위해 만든 동몽훈(童蒙訓)에 관리로서 지켜야 할 세 가지, 곧 청렴결백한 것과 삼가는 것과 부지런히 하는 것이니 이 세 가지를 알면 그것으로써 몸에 지닐 바를 안다고 했다. 과거는 되돌릴 수 없다 하지만 이제라도 어린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진실이 명명백백하게 밝혀지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많이본 뉴스
  국힘 영천시당 552명 탈당 선언 “특정권력 위한 줄세우기 정치 거부”
  청도군, 2026년 농촌에서 살아보기 1기 입소식 개최
  영천시, 2027년도 유기질비료 지원사업 신청 접수
  2026 용인대총장기전국 남·여중고등학교유도대회 우수성적
  정평초 제2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정평초 김민준, 희망을 쏘다! 200…
  경산 무소속 연대 결성 “밀실공천 심판, 정당 아닌 사람이 이기는 선거”
  경산소방서, 지역 특성 반영한 맞춤형 화재예방 강조
  경산시,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도시농업 원예활동 운영
  경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2026 한마음 가족운동회」
  학생과 지역기업을 잇다, ‘The Star 영천 채용박람회’
  기후위기 속 여름철 식중독 주의하기
  삼성현초, 스승의 날 기념‘등교 음악회’개최
  배달음식 건강하게 섭취하기
  영천시, 저탄소 농업기술‘마른논 써레질’현장 연시회 개최
  2026년, 제44기 청도여성대학 개강
  전통 성년례 체험책임 있는 어른으로‘첫걸음’
  영천 역사인물콘텐츠 웹툰 제작 지원사업 용역 착수보고회 개최
  풍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찾아가는 복지상담소’운영
  경산시, 사실상 소멸·멸실·폐차 차량 일제 정비 추진
  경산시, 「도시농업으로 만나는 자연 힐링 프로그램」 운영
  와촌면, 시설재배 자두 본격 출하
  경산시 국민의힘 합동출정식, 구호는 "원팀 경산, 압도적 승리"
  편식은 줄이고, 지구는 살리고
  경산시, 골목형 상점가 2곳 최초 지정
  경북도, 제9회 지방선거 선거인수 220만 2,861명 확정
  경산署, 『왕수달』 마스코트 활용, 보이스피싱 예방 네컷만화 배너 제작·…
  안전한 친수활동 위한 낙동강 조류 감시 본격 가동
  공천(公賤)이 공천(公薦) 되다

Copyright ⓒ kiinews.kr. All rights reserved.
창간:2013.01.7   등록번호:경북 다 01426    발행인 : 이병희    편집인 : 이성수    인쇄인 : 장용호
회사명:주)경일신문   대표자 : 이병희   등록번호 : 515-81-46720   소재지: (38584) 경북 경산시 원효로32길 45 1-3-113
전화번호 : 053-801-5959   이메일 : gstime59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