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이 무너지면 무엇이 남나? > 사설·칼럼

본문 바로가기
현재날짜 : 2025-09-10 회원가입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설·칼럼

칼럼 가정이 무너지면 무엇이 남나?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6-05-15 05:04

본문

 

산업사회는 가족이나 가정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경시한다기보다는 무시한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서양의 이른바 선진국들은 우리보다 200년은 앞서서 산업혁명의 열풍을 겪었다고 짐작이 되는데 아직은 그 ‘혁명’의 뒤처리가 제대로 안된 것인지 결혼이라는 제도는 이미 구시대의 유물처럼 따돌림을 당하고 남녀관계에는 이렇다 할 규범이 만들어지지 않아서 혼란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따라서 남녀 간의 순결이니 정절이니 하는 것이 존경을 받기보다는 냉소나 야유의 대상이 된 느낌도 없지 아니합니다. 아직도 다이아몬드 장사가 영업이 잘 되는 것은 약혼반지‧결혼반지에 ‘영원불변’을 상징하는 그 보석이 많이 쓰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은 재론의 여지가 없지만 다이아몬드 같은 단단한 결혼은 이제는 지구상의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결혼했다 이혼하는 젊은이들이 하도 많아서 혼인예식을 거행하는 두 쌍 중의 한 쌍은 이혼하게 될 것이라고 하니 그런 결혼을 왜 합니까? 동거는 애를 낳지 않을 것을 전제하는 것인데 동거 중에 애가 생기면 할 수 없이 결혼신고를 하는 겁니까? 사실상 이런 남녀는 애를 낳아서 키울 자격이 없다고는 말하기 어렵지만 애를 낳아서 키우기는 어려운 사람들입니다.

‘속도위반’을 나무라지는 않습니다. 결혼식은 올리지 못하고 가정을 꾸리고 살아야 하는 남녀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애를 두고 이혼을 하는 것은 세상에 못할 짓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압니다. 사회의 문제아들이 그런 결손가정에서 생긴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누굽니까? 사랑인 줄 잘못 알고 덜컥 결혼하는 것도 위험하지만 돈 때문에 또는 사회적 신분에 끌려 사랑도 없으면서 결혼부터 하는 것은 과오라기보다는 죄악입니다.

인륜‧도덕의 규범을 따라 오래 전부터 혼인이라는 제도가 생겨 남자와 여자가 한집에 살면서 아들‧딸을 낳아 키웠기 때문에 오늘의 인간사회가 이만큼 자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그 가족제도에 폭풍이 붑니다. 동성애를 하는 사람들도 법적 결혼이 가능하다는 판단을 선진국들이 앞장서서 내리게 되니 재래의 가정을 지키려는 선남선녀에게 큰 위기가 온 것입니다. 가족이 흩어집니다. 가정이 무너집니다. “Home, home, sweet, sweet home”은 이제 이루지 못할 꿈입니까?

“가정이 무너지면 무엇이 남는가?” 가정이 무너지면 허허벌판이 남을 뿐입니다. 세상이 뭐래도 가정을 지키세요. 가정이 없으면 한데 납니다.

 

김동길 www.kimdonggill.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많이본 뉴스
  청도군, 치매보듬마을 10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경산중 독도에서 나라사랑의 가치를 되새기다
  장산중, 내 고장 역사탐방 3회
  경북도, 민간기업과 협력해 수소 상용차 인프라 확충에 나서
  2025년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야외 체험 학교 참여가족 모집
  경산시 청소년 문화 감성 충전 「문화愛(애) 빠지다!」운영
  청도군, 새마을지도자 한마음대회 완료
  청도어린이도서관, 9월 독서의 달 행사 운영
  경산교육지원청, 제42대 정수권 교육장 취임
  경산시, 2025년 하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실시
  경산소방서, 와촌 휴게소 화재 초기 진압한 시민에 표창패 수여
  풍각면 복합체육센터 준공식 개최
  경산시,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위해 드론 활용 방역 추진
  경산경찰, 개학기 PM(전동킥보드)와 이륜자동차 집중단속
  청도군, 2025년 공직자 부패방지 청렴 교육 실시
  영천시 보현산천문과학관, 개기월식‘블러드문’관측행사 개최
  하반기 엄마 자조모임 (사랑모아(母兒)) 운영
  제8회 영천시장기 파크골프대회 완료
  경산경찰서, 외국인 유학생 대상 ‘범죄-ZERO’ 예방 교육
  2026 시민체감 100℃ 시책 보고회 개최
  경산시 시기능 보조기기 '2025 태국 메디컬 로드쇼'로 동남아 시장 …
  영천시, 임란영천성수복대첩 433주년 기념행사 개최
  영천시, 가을철 야생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 당부
  자인농업협동조합 포도 산지유통센터(APC) 준공식 개최
  영천시, 제26회 ‘신녕지구전투 호국영령 위령제’ 거행
  압독국의 역사와 문화는 임당유적전시관에서
  생활개선 청도군연합회 한마음대회
  경산시청 직장운동경기부, 한국신기록·국제 은메달 쾌거
  경북도, 중소기업에 추석특별자금 800억 원 지원
  웃음과 화합 제34회 한농연 가족화합 한마당대회
  조지연 의원,노조의 무분별한 사업장 점거 행위에 대해 「노동조합법」 …
  2025 경북 드림페스타 개최
  영천시, 청제비 국보 승격 기념 문화유적지 팸투어 진행
  자인면에 다목적 체육관 경산2 산업단지 공모사업 선정 국비 90억 원 투…
  2025 외국인여성 호신술교육 운영
  K보듬 6000, 예약 홈페이지 9월 8일 공식 개설
  제16회 스타영천 오픈 배드민턴대회 성황리 개최
  경산시의회, 제264회 임시회 폐회
  가을 행락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당부

Copyright ⓒ kiinews.kr. All rights reserved.
창간:2013.01.7   등록번호:경북 다 01426    발행인 : 이병희    편집인 : 이성수    인쇄인 : 장용호
회사명:주)경일신문   대표자 : 이병희   등록번호 : 515-81-46720   소재지: (38584) 경북 경산시 원효로32길 45 1-3-113
전화번호 : 053-801-5959   이메일 : gstime59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