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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시골 늙은이의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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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6-12-1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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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자 중앙지에 경북 경산에서 걸려온 ‘民心’ 한 통이라는 글이 실렸다.

경북 경산에 사는 중학교 중퇴에 선친이 일구시던 땅에 엎드려 살면서 다섯 자녀를 키웠다는 팔순의 노인은 대통령에게 크게 실망해간다면서 연민, 예의, 용서가 없는 촛불은 참된 민주주의라 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잘못을 한 대통령을 뽑은 우리에게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면서 물러나는 대통령에게 최소한의 예우를 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대통령을 소와 닭에 빗대 조롱한 팻말을 코흘리개 아이 손에 쥐어준 어른들을 탓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나쁜 자들은 이 시대의 정치인이라고 했다. 나라가 이지경이 되는데 일조했거나 방관한 자들이 내 탓이라 엎드려 울지 않고 호시탐탐 권력만 파고들 궁리만 한다고 했다.

이 말속에는 지금의 사태의 원인이 무엇인지 또 해결의 방안을 정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예전 어느 연예인이 나온 광고 중에 '모두가 아니오라고 말할 때 예라고 말하는 용기 있는 사람이 좋다'는 광고카피가 유행한 적이 있었다. 그것은 집단의 잘못된 점을 용기 있게 지적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 것이다. 이 시기에 이러한 말을 한다는 것이 진정한 용기라 할 수 있다. 진정한 용기란 분명한 사실이 전제 되어야 한다.

 

비겁자와 선동꾼

 

노인이 말한 가장 나쁜 자 곧 정치인은 권력 주위에서 권력의 그늘 아래 나라를 이렇게 만들고도 사과나 책임을 지지 않는 정치인, 모든 책임을 남에게 미루고 자신은 빠져 나가려는 미꾸라지와 같은 비겁한 정치인이다. 비겁한 미꾸라지 같은 정치인을 선택한 우리들에게도 잘못이 있다. 이제라도 이러한 미꾸라지 정치인들을 민심으로 내쳐야 한다.

또 민심을 이용하여 권력을 잡으려는 선동꾼 정치인도 마찬가지이다. 요즘 고구마와 사이다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사이다는 시원해서 좋다고 말하고 고구마는 배가 든든하다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둘 다 주식은 아니다.

이러한 시기일수록 선동꾼의 말장난에 속아서는 안 된다. 선동꾼이었던 뭇소리니나 히틀러 개인의 종말이 어떠했으며 그들의 말에 속았던 국민들이 받았던 고통과 괴로움을 우리는 근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나이가 든다는 것은 그만큼 세월을 경험했다는 것이고 지혜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젊은 혈기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때로는 어르신들의 지혜가 필요할 때도 있다. 지금이 어르신들의 지혜가 필요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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