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린 갑은 갔다 > 사설·칼럼

본문 바로가기
현재날짜 : 2026-04-20 회원가입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설·칼럼

사설 고삐 풀린 갑은 갔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5-01-05 06:15

본문

 
매년 연말이 되면 하는 말이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이지만 갑오년 말의 해는 정말 고삐 풀린 말처럼 너무나 많은 일들이 국민들 가슴을 아프게 했다.
경주 리조트 사건이 잊을 만 할 때 전 국민이 슬퍼했던 세월호 사건이 터졌고, 육군 28사단에서는 윤일병이 선임 병들의 지속적이고 엽기적인 가혹행위로 숨졌으며 통합진보당이 헌재 해산 결정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또 세월호 정국을 수습하기 위한 국무총리 교체에서는 안대희 전대법관과 문창극전 중앙일보 주필이 후보로 거론된 지 2주 만에 물러났다. 청와대 문건 유출사건 등은 지금까지 대한민국 역사에서 보기 드문 사건이었다. 그 마지막은 갑(甲)질로 표현되는 대한항공의 땅콩회항 사건이다. 이제 고삐 풀린 갑은 갔다. 이 모든 것이 해가 바뀌었다고 끝난 것이 아니라는 것이 우리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
그렇다고 새로 오는 을미년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을미년은 우리 정치사에서 가장 치욕적인 날로 기억되고 있다. 1895년 일본 낭인들은 조선 왕궁에 침입을 하여 침실에서 왕후를 난자하고 그 시신을 불태웠다. 그것이 을미사변이다. 우리가 정월 초하루를 새해의 첫날로 하다가 양력 1월 1일을 새해 시작으로 한 것도 을미사변 후 일제의 강요에 의해서이다. 이제 을(乙)이 왔다.
 
목자는 양을 푸른 초장으로 인도해야 한다
 
올해는 을미년 양의 해이다. 양의 가장 큰 상징은 속죄요 희생이다. 성경 창세기에 보면 아담의 아들인 아벨은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하나님께 제물을 드렸으며 레위기에는 양이나 염소로 하나님께 번제를 드렸다고 했다. 중국과 한국에서도 양을 제사로 드렸다.
양은 순박하고 온화한 성품을 지녔다. 무리를 지어 군집생활을 하면서도 동료 간에 우위다툼이나 암컷을 독차지하려는 욕심이 별로 없다. 동양의 신선들도 양을 기르며 타고 다녔다.
어질고 착한 양치기 소년 황초편전 설화를 소재로 한 조선시대 그림에는 채찍을 들고 있는 황초평과 양들이 그려져 있다.
양은 왕(王 )을 의미하기도 한다. 태조 이성계가 초야에 묻혀 살던 시절에 꿈속에서 양을 잡으려고 하자 뿔과 꼬리가 떨어져 놀라서 잠에서 깼다. 그 꿈을 무학대사에게 말하자 무학대사는 왕이 될 꿈이라고 현몽한다. 양(羊 )에서 뿔과 꼬리가 없어지면 왈(王)이 된다는 것이다. 중국사람들은 양(羊)이 큰 것을 (大) 아름답다고(美) 생각했다. 양은 어미젖을 먹을 때 무릎을 꿇고 먹기에 은혜를 아는 동물로 여겨지고 있다. 또한 양은 정직과 정의의 상징이었다. 우리 속담에 양띠는 부자가 못 된다는 말이 있다. 이는 고지식함을 의미하는 말이다.
양은 무리를 지어 생활을 하지만 맨 앞의 양만 잘 인도하면 모두가 잘 따라간다. 문제는 양을 인도하는 목자가 어떻게 하는가이다. 푸른 초장과 쉴 만한 물가로 인도하는가? 아니면 고통 속으로 인도하는가? 2015년 경산의 양을 인도할 목자(牧者)의 선택이 중요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많이본 뉴스
  영천시 평생학습관, 2026년 상반기 어린이특강 수강생 모집
  청도군, 영유아 건강검진 기관 변경 시행
  최기문 영천시장 예비후보, 미래인재 위한 교육 행보
  청도군, 출산 소상공인 위한‘아이보듬 지원사업’추진
  경산경찰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감사장 수여
  영천시, 이달 15일부터 무인민원발급기 수수료‘전면 무료’
  청도군새마을회 - 몽골 울란바타르새마을회, 국제 업무협약 체결
  영천시,‘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육성사업’공모 선정
  한 권으로 끝내는 평생학습! 평생학습 통합책자 제작·배포
  청도군,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고혈압 자가관리교실’운영
  2026학년도 학교체육기본방향 전달 연수
  경산과학고, 배움과 나눔을 함께 실천하다
  경산시, 고용노동부‘지역노사민정 상생협력 지원사업’선정
  경산시립박물관 청소년박물관학교 해설사 모집
  경산시, 체납 안내도‘맞춤형 시대’
  경북도, 유가 급등에 시설농가 농업용 난방유류비 긴급지원
  경산과학고, 제7기 졸업생 타임캡슐 오픈 행사 개최
  영천시 완산동,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신규 위촉, 역량강화 교육 실시
  경산중 따뜻한 경산 버스’타고 떠나는 지역 문화 체험활동
  경북도, 지역 주도 대학‧인재 육성 전략 마련 시동
  하양초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지하철 안전체험 실시
  옥곡초 단위학교 영재학급 개강식
  청도어린이도서관 야외도서관「봄바람 책소풍」운영
  경북도, 고유가 피해지원금 27일부터 1차 지급 추진
  경산시, 일본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성과“본격화”
  (사)대한미용사회 경산시지부, 2026년 정기총회 개최
  「2026 백천愛 꽃피다」 어울림 한마당
  재)경산이노베이션아카데미,‘2026 스타트업 월드컵 코리아-경산’개최
  물음표(?)를 느낌표(!)로 1일발명교실
  경산시 청년센터 제1기 SNS서포터즈 발대식 개최
  한방신활력플러스센터,‘약초해설사 자격증 취득 과정’본격 운영
  경산시 자원회수시설, 자인119안전센터와 합동 소방 훈련 실시
  경산교육지원청, 2026 경북소년체육대회 성공적 마무리
  영천시,‘2026년 최무선과학꿈잔치’성황리 개최
  경산시 탄소중립지원센터,‘찾아가는 탄소중립 교실’본격운영
  청도군, 한마음 치매극복 걷기행사 개최
  영천시, 제54회 어버이날 기념‘읍면동 효 잔치’개최
  영천시, 2026년 경상북도 규제개혁 추진실적 평가‘최우수’기관 선정
  김천시, 수상한 수천만 원 행정광고비 집행 “재량이다. 답할 이유 없다”
  “안전은 예방이 최우선” 경산시, 집중 안전 점검 실시

Copyright ⓒ kiinews.kr. All rights reserved.
창간:2013.01.7   등록번호:경북 다 01426    발행인 : 이병희    편집인 : 이성수    인쇄인 : 장용호
회사명:주)경일신문   대표자 : 이병희   등록번호 : 515-81-46720   소재지: (38584) 경북 경산시 원효로32길 45 1-3-113
전화번호 : 053-801-5959   이메일 : gstime59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