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부재(不在)의 원인은? > 사설·칼럼

본문 바로가기
현재날짜 :2026-10-30 회원가입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설·칼럼

칼럼 정치부재(不在)의 원인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5-11-12 06:16

본문

공자도 정치에 뜻이 있었고 맹자도 정치를 바로잡기 위해 한평생을 살았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무위자연(無爲自然)을 제창한 노자는 정치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익히 알고 있었지만 정치 일선에 나설 마음은 전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옛날 왕조시대의 정치인과 민중의 시대의 정치인이 다릅니다. 옛날의 정치인은 임금을 도와서 선정(善政)을 베풀어 임금만 높임을 받으면 그것으로 만족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왕후장상영유종호’(王侯將相寧有種乎)라며 나서는 자는 대개 맞아 죽었습니다.
현실 정치가 어지러운 것을 보고, “임금이 되고 귀족이 되고 장수가 되고 재상이 되는 사람이 따로 종자가 있어서 되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라는 ‘희귀한’ 주장을 가지고 민중 앞에 나섰던 사람은 대개 불행한 최후를 맞았습니다. 홍경래(洪景來, 1780~1812)가 민란(民亂)의 주동자로 나섰다가 서른 두 살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왕건(王建)이나 이성계(李成桂)는 특별한 성공사례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주의가 상식처럼 된 우리시대의 정치인들은 누구나 정권을 잡을 수 있다고 믿고 정계에 투신하지만 ‘정당’을 통하고 선거를 겪지 않고는 권력의 정상에 오를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의회나 국회가 정치의 무대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그 무대가 항상 불확실하고 불안정하기 때문에 여당이 계속 집권하게 됩니다. 그럼 1961년의 민주당(야당)의 집권은 어떻게 가능했는가? 그것은 4‧19라는 학생의거(義擧)가 절대적 역할을 한 것 뿐 그것이 장면(張勉)을 비롯한 당시의 야당 인사들의 공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박정희의 집권도 그렇습니다. 5‧16군사 쿠데타가 아니고는 공화당 18년의 집권이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김대중의 대통령 취임을 야당의 최초의 승리라고 보는 것은 무리한 해석일 뿐, 사실과는 거리가 멉니다. 김대중의 집권은 김영삼과 김종필의 공동작품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그들이 3당 통합의 원죄(原罪)를 대속하기 위한 일종의 모험적 시도이었는데 뜻밖에도 그런 상식 밖의 ‘음모’가 성공한 것뿐입니다. 김영삼‧김종필의 적극적 야합이 없었으면 야당의 집권은 실현돼지 않았을 것입니다.
한국의 민주주의는 유권자인 국민을 기만하였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닙니다. 국민이 좀 더 옳은 방향으로 계몽되지 않고는 민주정치가 불가능합니다. 오늘 한국의 정치판에 진정 준비된 민주적 정치인이 과연 몇이나 됩니까?
 
김동길 www.kimdonggill.com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많이본 뉴스
  경산시, 골목형상점가 8개소 추가 지정
  청도군자원봉사센터, 제5회‘2026 추막 축제’마무리
  경산시의회, 제274회 임시회 개회
  경산교육지원청, 진로진학연계 경산지역 고등학교 동아리 축제 개최
  영천공설시장, 별별 야시장 운영으로 상권 활성화 나서
  2026년 청도군농민사관학교 수료식 개최
  영천시청 육상단 및 태권도단 전국체전 금4·은5·동3 획득
  세계의 문화와 역사를 만나는 11월 인문학 강좌 운영
  청도군, 주민과 함께 꽃 피우는 치매보듬마을 조성
  영천시, 안전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목적용 CCTV 설치사업 완료
  경북도, 공공형 어린이집 18개소 신규 지정, 총 155개소로 확대
  경산시, 성공적인 지역축제와 도시브랜딩 전략 모색
  경산시립극단 제18회 정기공연 「햄릿 2026」
  영천시, 신규공무원‘영천 바로알기’워크숍 개최
  영천시, 2027년 낙동강수계 재생에너지 특별지원사업 공모 선정
  경산시보건소, 경산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합동소방훈련 실시
  2027년 영천예술창작스튜디오 제19기 입주작가 모집
  영천시, 제1회 경상북도 드론지적측량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경산시가족센터, 결혼이민자의 내일을 함께 준비하다
  2026 기부데이, 시민의 나눔이 희망으로 자라나다
  귀농귀촌 희망자 대상 「2026 청도어때캠프」 2기 운영
  영천시, 2026년 경상북도 자랑스러운 도민상 2명 수상
  영천시 무역사절단, 동남아 수출시장 개척 성과 거둬
  영천시장난감도서관, 개관 10+1주년 기념행사 마무리
  제19회 청도반시 전국마라톤 대회 빗석에서 마무리
  영천시 드림스타트,‘드림 가족 호캉스’체험
  청도우리정신문화재단,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친환경 캠핑관광
  경산시가족센터, 가족과 함께하는 역사탐방 운영
  청도군, 주민 맞춤형 민원안내 서비스 본격 시동
  영천시의회, 제255회 임시회 폐회
  청도군, 친환경 농업체험마을 행사 개최
  청도군 청춘남녀 만남 행사, 3회차 끝으로 마무리
  자신을 나타내는 말(言)
  경산시, 퓨리오사AI와 손잡고 국산 AI 반도체 실증 확대
  2026년 경산시립박물관 <우리문화특강> 개최
  경산시, 카르마코스메틱 39억 원 투자유치
  제2회 경산시 슐런 대회 어울림 한마당
  경산시의회, 제274회 임시회 폐회
  경산시의회, 의원 발의 조례안 6건 의결
  영천 아열대연구팀, 경북 농촌진흥사업 우수팀‘대상’수상
  영천시, 경진기계㈜와 92억 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감염병대응센터 감염병 역사와 코로나19 기록 전시 체험형 예방교육 공간으…
  영천시,‘영천 체크인’통해 생활인구 확대 가능성 모색
  경산시, 신한은행과 공공배달앱 「땡겨요」 운영 업무협약 체결
  영천시, 사회연대경제기업과 함께하는 상생투어 개최
  영천시, 버려지는 폐현수막 ‘재활용 마대’로 자원화,
  보고 즐기고 경험하는 「2026 경산 K-뷰티페스타」
  경산시 어르신복지과, 2026년 장애인직업재활 유공 표창 수상
  경북도, 외국인 부부 5쌍 한국 전통혼례 지원
  하나 된 영천시 농촌지도자, 2026년 한마음대회 성황리 개최

Copyright ⓒ kiinews.kr. All rights reserved.
창간:2013.01.7   등록번호:경북 다 01426    발행인 : 이병희    편집인 : 이성수    인쇄인 : 장용호
회사명:주)경일신문   대표자 : 이병희   등록번호 : 515-81-46720   소재지: (38584) 경북 경산시 원효로32길 45 1-3-113
전화번호 : 053-801-5959   이메일 : gstime59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