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벌거벗은 임금님은 누구인가? > 사설·칼럼

본문 바로가기
현재날짜 : 2025-09-09 회원가입 로그인
사이트 내 전체검색
사설·칼럼

사설 지금 벌거벗은 임금님은 누구인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9-02-18 10:18

본문

 

벌거벗은 임금님이 거짓말쟁이 재봉사와 그의 친구에게 속아 창피를 당한 것은 무지와 교만 때문이다.

어리석은 사람에게는 보이지 않는다는 특별한 옷이 있다고 믿는 것이 무지다. 토마스 모어가 그리스어의 '없는(ou-)', '장소(toppos)'라는 두 말을 결합하여 만든 용어 유토피아는 동시에 '좋은(eu-)', '장소'라는 뜻을 연상하게 하는 이중기능을 지니고 있다. 결론은 이상향은 없다는 것인데 아직까지 이상향이 있다고 믿는 것은 무지이다. 또한 자신만이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교만이다. 임금님의 무지와 교만을 완성한 것은 어리석지 않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신하들이다.

임금은 신하들에게 두 사람이 작업하는 것을 살피라고 명령한다. 아무리 보아도 신하들의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지만, 어리석음이 탄로 날까 두려웠던 신하들은 모두 멋진 옷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였다.

지금 한반도에도 거짓말로 사기 치는 사기꾼이 있고 그 사기꾼의 말을 믿는 어리석은 임금님이 있으며 자신의 어리석음을 속이는 신하들이 있다.

어리석은 임금님과 그 신하들의 어리석음은 어린아이들의 눈에 의해 밝혀진다. 이 시대의 어린아이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그리고 국민들이다.

 

마녀사냥은 지금도 있다

 

16 - 17세기에 정점을 맞은 마녀사냥은 과학혁명이 시작되고 계몽주의가 시작하는 이성의 시대였다. 마녀사냥은 이웃 간의 고발로 시작이 되었지만 결론은 이웃을 죽이는 일이었다.

당시 마녀사냥의 결정하는 공동체는 지극한 선(善 )을 수호하기 위해 이 세상을 어지럽히는 악(惡 )을 없앤다는 숭고한 의지가 있었다. 당시 ‘마녀를 심판하는 망치’라는 ‘말레우스 말레피카룸’이라는 책자에는 물에 빠뜨렸는데 물에 떠오르지 않으면 마녀다, 마녀는 사람 시체로 만든 연고를 써서 하늘을 날아 다닌다 등의 비상식적인 내용들이 있었지만 당시 이 책은 몇 만부씩 팔렸고 사실로 받아들였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관용은 없어졌고 증오만이 판을 치는 세상이 되었다. 객관적인 정의는 없어지고 현실적인 정의만이 판을 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제의 재판관이 내일은 마녀가 된다는 사실이다. 이 정권에서 하는 마녀사냥의 재판관이 내일은 마녀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잊으면 안 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많이본 뉴스
  장산중, 내 고장 역사탐방 3회
  청도군, 치매보듬마을 10주년 기념 전시회 개최
  경산중 독도에서 나라사랑의 가치를 되새기다
  경북도, 민간기업과 협력해 수소 상용차 인프라 확충에 나서
  경산시, 2025년 하반기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 실시
  2025년 가족과 함께하는 주말 야외 체험 학교 참여가족 모집
  경산시 청소년 문화 감성 충전 「문화愛(애) 빠지다!」운영
  경산교육지원청, 제42대 정수권 교육장 취임
  경산소방서, 와촌 휴게소 화재 초기 진압한 시민에 표창패 수여
  청도어린이도서관, 9월 독서의 달 행사 운영
  청도군, 새마을지도자 한마음대회 완료
  풍각면 복합체육센터 준공식 개최
  경산시,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 위해 드론 활용 방역 추진
  경산경찰, 개학기 PM(전동킥보드)와 이륜자동차 집중단속
  청도군, 2025년 공직자 부패방지 청렴 교육 실시
  영천시 보현산천문과학관, 개기월식‘블러드문’관측행사 개최
  제8회 영천시장기 파크골프대회 완료
  2026 시민체감 100℃ 시책 보고회 개최
  하반기 엄마 자조모임 (사랑모아(母兒)) 운영
  경산시 시기능 보조기기 '2025 태국 메디컬 로드쇼'로 동남아 시장 …
  경산경찰서, 외국인 유학생 대상 ‘범죄-ZERO’ 예방 교육
  영천시, 임란영천성수복대첩 433주년 기념행사 개최
  영천시, 가을철 야생진드기 매개 감염병 주의 당부
  자인농업협동조합 포도 산지유통센터(APC) 준공식 개최
  영천시, 제26회 ‘신녕지구전투 호국영령 위령제’ 거행
  압독국의 역사와 문화는 임당유적전시관에서
  경산시청 직장운동경기부, 한국신기록·국제 은메달 쾌거
  생활개선 청도군연합회 한마음대회
  경북도, 중소기업에 추석특별자금 800억 원 지원
  2025 경북 드림페스타 개최
  웃음과 화합 제34회 한농연 가족화합 한마당대회
  조지연 의원,노조의 무분별한 사업장 점거 행위에 대해 「노동조합법」 …
  자인면에 다목적 체육관 경산2 산업단지 공모사업 선정 국비 90억 원 투…
  영천시, 청제비 국보 승격 기념 문화유적지 팸투어 진행
  2025 외국인여성 호신술교육 운영
  제16회 스타영천 오픈 배드민턴대회 성황리 개최
  K보듬 6000, 예약 홈페이지 9월 8일 공식 개설
  경산시의회, 제264회 임시회 폐회
  가을 행락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당부

Copyright ⓒ kiinews.kr. All rights reserved.
창간:2013.01.7   등록번호:경북 다 01426    발행인 : 이병희    편집인 : 이성수    인쇄인 : 장용호
회사명:주)경일신문   대표자 : 이병희   등록번호 : 515-81-46720   소재지: (38584) 경북 경산시 원효로32길 45 1-3-113
전화번호 : 053-801-5959   이메일 : gstime595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