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상식적인 말이 통하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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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을 판단하는데 여러 가지 기준이 있겠지만 그중의 하나가 상식이 통하는 사회인가 하는 것이다. 상식이란 일반적인 사람이 다 가지고 있거나 가지고 있어야 할 지식이나 판단력을 말한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는 미래의 예견이 가능하고 안정이 되며 편안한 삶을 살 수 있다. 상식은 객관적이다.
말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다. 일부 학자들은 동물 중에서 말을 하는 동물이 있다고 하지만 본능적으로 표현하는 것일 뿐 인간의 언어처럼 사고(思考)하거나 분석하거나 감정을 포함하는 것이 아니다.
인간의 세치 혀에서 나오는 말은 상대를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다. 혀 아래 도끼 들었다, 입은 삐뚤어져도 말은 바로 해라,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는 속담도 이러한 의미이다.
복수불반분(覆水不返盆)처럼 말은 한번 뱉으면 주워 담지 못한다. 말을 할 때는 참말을 해야 하며 개소리, 헛소리, 거짓말, 망언 같은 말을 해서는 안 된다. 더구나 지도층에 있을 인사일수록 말을 조심해야 한다.
진실된 말로 밝혀야
방위근무 중 7개월 탈영하여 30일 영창살이를 하다가 8개월 늦게 소집해제 했다는 고소건과 탄핵 30만 명이 넘었다는 것에 대해 안규백 국방부장관은, 추가 복무 사유는 모친이 해당 군부대 현역 병사들에게 3주간 점심을 제공한 일과 관련해 군 수사기관에 불려가 며칠간 조사를 받았는데, 조사 기간이 복무기간에서 제외되는 바람에 뒤늦게 그 일수만큼 더 복무하게 됐다는 것이다. 그 내용에도 의문이 많다. 가장 간단한 것은, 병역기록으로 밝히는 것인데 이마저도 개인신상이라고 한다. 이건 말이 아니라 소리다. 나중에 수정하겠다고 하는 것도 소리다.
이 대통령이 6월 연평도 해병대 부대를 방문해 병사들에게 “여러분이 군대에 왔으니 많이 억울할 수 있는데 앞으로 모병제를 하겠다”고 말했다. 해병대는 팔각모와 빨간 명찰이 주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군생활을 한다. 또한, 한 번 하는 군대 생활을 남자답게 하겠다고 지원율도 높다. 이런 군인들 앞에서 국군통수권자가 군 생활 기간을 억울해한다는 것은 말이 아니다.
소리를 하는 지도자가 많으면 나라가 망하고, 반대로 상식적인 말을 하는 지도자가 많으면 나라가 산다는 것은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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