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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북한의 우리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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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8-11-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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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주민을 출신 가정에 따라 25개의 성분(신분)으로 분류하고, 수령에 대한 충성도에 따라 3계층으로 나눈다.

첫 번째는, '일편단심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경애하는 최고 사령관 김정일 동지를 위하여 몸 바쳐 싸워 왔으며 앞으로도 김일성·김정일주의 기치에 따라 끝까지 싸워나갈 사람들이다. 북한이 즐겨 쓰는 '우리 민족끼리'라는 말은 한민족 모두를 지칭하는 말처럼 보이지만 이 사람들이 북한에서 '우리끼리'를 형성하고 누구를 끼워 주고 배제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1950년대 말 중국에서는 마오쩌둥의 노선·이념을 비판하거나 반대한다고 의심되는 지식인 간부 약 60만 명을 우파 보수로 몰아 감금하고 처형했다. 마오쩌둥은 이런 운동을 계급투쟁으로 규정하고 "계급투쟁은 해마다 해야 하고 날마다 해야 하며 시시각각 해야 한다"고 했다.

올해 10월 10일 자 노동신문에 실린 논평 '시대의 흐름에 밀려난 자들의 발악'은 자유한국당에 속하는 사람들을 민족을 등진 '반역의 무리'로 지목하며 "민족을 등진 반역 무리들이 아무리 쏠라닥질하며 대결 책동에 열을 올려도 남조선 각계의 지향과 의지는 막을 수 없다. 반역 무리의 파멸은 필연이다"고 했다.

북한 지배층의 가치관으로 보면 한국의 보수 우파는 궤멸돼야 하는 '적대 계층'이며, 중도 계층은 '동요 또는 복잡 계층'이 된다. 북한이 말하는 '우리 민족끼리'에 이런 사람들은 포함되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우리끼리

 

대한민국에도 우리끼리가 있다. 문재인대통령이 국회연설에서 “함께 잘 살자”라고 했지만 대한민국의 우리끼리는 자기들만 잘 살려고 하고 있다. 20년만 사용하는 새만금의 태양광 발전에 6조원이 들어가고 친환경에 들어갈 보조금 비용이 80조원에 이르는데 왜 국민을 현혹하면서 강행하고자 하는지는 의문이다. 어떤 것이 친환경적이라는 것 기본조차도 모르고 감언이설로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2003년 천성산 습지 소송이다. 당시 환경 단체들은 "13㎞ 터널이 지하 수맥을 건드리면 천성산 습지가 말라붙어 도롱뇽 생존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2010년 터널 개통 후 8년이 지났지만 화엄늪은 이런 우려와 달리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태양광의 수명은 20 - 30년이고, 폐기되는 태양광 패널은 재활용하기가 쉽지 않다. 패널에는 납, 구리, 알루미늄 등 환경을 오염시키는 금속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환경단체라는 이름으로 무엇을 얻으려고 하는지도 생각해 봐야 한다.

또 대한민국의 우리끼리는 북한이 막말을 해도 항의한 번 못하고 유머로 넘기려고 하는 북한의 대변인이 되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아무리 북한에 잘 보이려고 해도 북한의 우리끼리에는 포함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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