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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귀향길의 건강관리는 이렇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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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5-09-2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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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언휘종합내과 원장/ 한국 노화방지 연구소 이사장
 
“ 숨을 쉴 수가 없어요!! 선생님,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 살려만 달라며 애원하는 여인은 진료실 밖에서 쓰러지고 말았다, 새파랗게 질린 입술은 말라있었고, 얼굴은 퉁퉁 부은 채로 숨이 끊어질듯 헉헉거렸다.
꼭 일 년 전 이맘때의 일이다. 숨을 쉴 때 마다 .피리리~~뿔피리소리 같은 좁아진 기관지의 소리가 들리던 여인의 숨소리는, 점점 거칠어져만 갔다. 서울에서 경주까지 가는 긴 추석 귀향길을, 중도하차 할 수밖에 없던 가족들은, 그저 안타까운 표정뿐이었다. 천식환자가 “괜찮겠지!”하는 생각으로 무작정 귀향길을 나섰기 때문이었다. 해마다 명절이 되면 일어나는 응급실의 상황들이다.
이런 급한 응급실 방문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우선 평소에 먹던 약들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 그것도 넉넉하게!
1. 당뇨환자는 반드시 식전, 식후 복용약을 챙겨야하며 아무리 장거리 운전 중이라도 제때 식사 및 약물복용을 잊어서는 안 된다. 인슐린 요법을 하는 환자는 인슐린을 보온병 등에 넣어서 시원하게 보관해야 하며, 식사를 할 수 없을 경우를 대비해서 미리 음식과 물을 챙겨서 출발해야 한다. 갑자기 배가 고프거나, 식은땀이 나고, 신경질이 나며, 가슴이 뛰고 손발이 떨리는 경우에는 저혈당을 의심해야하며, 이때를 위해 평소에는 금기인 사탕도 준비한다. 저혈당 쇼크는 응급실 방문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2. 고혈압 환자는 장기간의 운전이나 심한 스트레스 시에 혈압이 상승하기 쉬우므로 즐거운 음악을 준비해서 마음의 여유로움을 가진다. 술과 담배는 피하며 휴게소에 들리면 몸의 혈액순환을 증가시키는 간단한 맨손체조도 잊지 말자. 물론 여유분의 혈압약도 미리 준비하자.
3. 천식환자가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감기와 오염된 공기이다. 9 월이 오면 찬바람이 불기 전에, 면역 증가제가 든 독감예방접종을 반드시 해야 한다. 장거리 여행 시에는 수시로 차안의 공기를 환기시키며, 차내에 방향제나 향수는 금물이다. 귀향길에 오르기 전 차내 먼지를 털어내는 청소는 기본이며, 차안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주위사람들의 배려도 중요하다. 휴게실에서 손은 자주 씻고, 양치질도 자주하며,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따뜻한 옷도 준비한다. 특히 비상용 약품과 기관지 흡입기(inhalator)는 반드시 휴대해야 하며, 숨이 차기 시작하면 빨리 인근의 가까운 병원을 가야 한다. 세상에 절대 참아서 안 되는 것이 천식의 발작이며, 이는 죽음을 초래하기도 한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위궤양 환자는 약물 복용만큼 중요한 것이 식사이다. 남을 배려하는 맘으로 스트레스를 잘 해소해야한다, 또한 미리 소화 잘되는 음식을 집에서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5. 남성에게 많은 통풍환자에게 명절은 괴로운 날. 왜냐하면 술과 고기가 체내 요산을 증가시켜서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황제병이라고도 불리는 만큼 금주, 금연, 금육은 기본-. 이때 술과 같은 색깔의 물을 술 대신 많이 마시는 것은 아주 좋다.
6. 우울증 환자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할 때 더욱 우울해지는 것이 상례이다. 항우울제 복용도 중요하지만 주위사람들의 애정 어린 관심이 더욱 필요한 때이다. 가끔씩 명절때 자살을 기도하는 이들도 있기에.
7. 만성간질환자는 술과 과로는 금물이다. 장기간 운전 시 다리에 쥐가 날 수 있으므로 중간에 다리 운동과 휴식이 필요하다. 간경화 환자는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며, 짠 음식을 피한다. 이때 3일 이상 변을 못 본 경우에는, 되도록 고기는 피하도록 한다.
8. 투석환자는 귀성길에 오르기 전에 반드시 투석을 해야 한다.
“하루 이틀은 괜찮겠지!”하는 생각은 금물이다.
추석에는 특히나 배탈 나는 환자가 많기에 음식을 조금이라도 상한 기색이 보이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평소에 심장 질환이 있거나 허약한 사람은 장거리 운전을 되도록 피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길 떠나기 전 푹 자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간 중간 쉴 때마다 간단한 맨손체조로 목과 다리, 허리 근육을 풀어준다. 잠이 올 때는 따뜻한 커피 한잔의 여유로움으로 인생을 반 박자 늦게 driving 해가는 것은 어떠실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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