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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6-03-0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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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 겨울 비

 

                                                        박정규

 

회색의 엷은 하늘을 찌를 듯

치켜 든 죽은 가지들의 부활을 위해

뾰족한 절규위에 내려앉아서

두텁고 단단한 껍질 속에

얽혀있는 입새들 뿌리의

결속된 해체를 위해

얼어붙은 앙금 속을 헤집고 들어간다

 

딱딱한 유리 빛 햇살을 닦아내고

새들의 초록 주둥이가 되어

꽃눈들의 입술을 쪼아

흘려보내는 초록의 진액으로

죽은 듯 잠자는 가지들을

전신으로 애무하고

둥치의 발을 움켜쥐고 있는

단단하게 응고된 겨울을

묽은 진흙으로 허물어뜨리고

나무의 푸른 정신을 깨우기 위해

뿌리를 향해 시작하는 암흑의 항해

단단하게 마른 가지의 날카로움을

연초록빛으로 질식시키고자

날카로운 새의 주둥이가 되어

전율하는 땅의 진동 속을 헤집는다

 

약력: 대구문학 등단 21세기 삶과문학 회원, 경산문협, 경북문협, 대구문협 회원, 미래작가동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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