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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라이벌이자 동반자, 원효와 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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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경일신문
댓글 0건 작성일 16-04-2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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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1주년을 맞이한 삼성현역사문화관은 지난해 “일연과 김부식”에 이은 역사의 라이벌 ROUND2로 원효대사(617-686)와 의상대사(625-702)를 한 자리에서 조명한 특별한 전시를 오는 30일부터 연다.

7세기 삼국이 서로 주도권을 잡기 위해 150여 차례나 전쟁을 벌였던 혼란한 시기에 태어난 원효와 의상은 승려가 된 후 전쟁으로 어려운 환경에 직면한 일반 대중을 구원하고, 모두가 평등하게 부처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기를 함께 꿈꾸었다. 거침없고 얽매임이 없는 삶과 철저히 수행자의 본분을 지키며 삶을 살았던 원효와 의상은 출신 성분부터 사랑방식, 구도와 교화방법 그리고 그 대상에 있어 차이가 있었음에도 사람들은 서로를 떼어놓지 않고 동반자이자 경쟁자의 위치에서 바라봤다.

이번 전시는 신라 불교의 전성기를 이끈 원효와 의상이 불교적 이상사회를 만들기 위해 꾸었던 같은 꿈을 서로 다르게 실천한 발자취를 조명하면서, 우리에게 두 고승을 상징적으로 각인시킨 ‘해골물 이야기’가 만들어진 배경과 앞뒤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살펴볼 수 있다.

6두품으로 압량군(경산)에서 태어난 원효의 세속적인 사랑(원효와 요석공주)과 왕경의 진골 귀족으로 태어난 의상의 종교적 사랑(의상과 선묘낭자), 원효의 깨달음으로 인한 중국 유학길에서의 엇갈림, 자유로운 무애활동과 교단을 통한 교화활동, 방대한 저술활동과 제자 양성 등 서로 다른 행보를 보인 두 고승을 한․중․일의 다양한 문헌자료와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원효대사 탄생 1399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특별기획전시회 “원효와 의상”전은 이달 30일부터 7월 3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김해경 박물관장은 "전국 사찰을 다녀보시면 원효대사와 의상대사를 함께 만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 만큼 구도과정에서 서로에게 영향을 준 평생의 벗이라는 의미이다. 이번 전시는 두 고승의 치열한 삶의 행적 속에서 다른 점과 공통점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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