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명 원아 계란국에 달랑 계란 3개 > 지역사회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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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시 백천동 소재 S 유치원에서 발생한 부실급식에 대해 시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지난 달 30일 방송된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유치원 조리사는 달걀 3알을 풀어서 93명의 원아들의 계란국을 준비했고, 또 상한 돼지고기로 요리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여기에 더해 간식으로 93명의 원아들이 사과 7개로 나눠 주었는데, 7개의 사과 중 3개는 상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경악케 했다.

그뿐 아니라 식단표에는 감자튀김이라고 명시해놓고 시중에 팔고 있는 감자과자를 주는 등 부실급식을 일삼아 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조리사는 단호박 7개를 쪘다가 원장에게 혼나서 3개를 쪄서 93명의 아이들에게 나눠줬다고도 주장했다.

 지난 5일에는 ‘경산맘카페’에 “원장이 3천원어치 진미채를 사서 93명에게, 5개 반으로 나눠 주었는데 턱 없이 부족했다” 며 글도 올렸다고 했다.

이 유치원은 학부모들에게 급식비로 매월 3만 원씩 꼬박꼬박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본지기자가 유치원을 방문했을 때 원아들은 등원하지 않았고 문은 잠겨있었다.

                                                                                  이성수기자